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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토마토 축제인 '2010 강원 화천 토마토 축제'의 막이 올랐다.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사흘간 다채로운 토마토 관련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토마토'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TIME)'誌가 선정한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에 선정된 바 있다. 토마토의 다양한 효능을 빗대 서양에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변한다"라는 속담도 전해진다.
토마토 유명세의 일등공신은 라이코펜이다. 붉은색을 내는 피토케미칼(phytochemical) 라이코펜은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실제로 뛰어난 항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틴보다도 2배나 강력하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열을 가할수록 증가한다. 그러나 익는 과정에서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다. 토마토를 조리할 땐 푹 익히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를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샘암 발병률이 45%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말린 토마토가 전립샘암에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08년 5월 미국 미주리대 생화학과 발레리 모신 박사팀은 쥐 동물실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혀 '미국 암연구학회'誌에 발표했다.
그밖에도 수많은 연구들이 토마토가 전립샘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토마토는 심장혈관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칼륨은 신진대사 촉진,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한다.
특히 토마토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매일 토마토를 2개씩 먹으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토마토가 갈증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이라고 전한다.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양기가 부족하고 심장이 쇠약한 사람은 쇠고기 반근과 토마토 열 개를 함께 끓여 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적혀 있다.
간혹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달짝지근하게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토마토의 비타민 K 손실을 불러온다. 되도록 설탕을 뿌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또 토마토는 성질이 찬 채소이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신선한 날 것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