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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포뮬러원)이 마침내 한국 팬들을 만난다. 2010 시즌 17번째 대회 F1 한국 그랑프리가 22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F1은 연간 400만명의 관중과 대회마다 188개국 6억명의 TV 시청자가 지켜보는 특급 이벤트이다. 올림픽,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스포츠 이벤트 '빅4'로 꼽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대회다. 경주차를 뜻하는 머신(machine), 경기장인 서킷(circuit), 레이스(race) 등 3개의 키워드를 알면 F1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머신: 750마력 내뿜는 괴물 자동차
F1 경주차는 일반 승용차와는 비교가 안 되는 엄청난 성능 때문에 '머신'이라고 부른다. F1 머신의 엔진 배기량은 2400㏄에 불과하다. 그러나 엔진 출력은 750마력으로 같은 배기량의 국산 중형차(약 170~200마력)의 4배에 달한다.
F1 머신의 엔진 배기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엄청나게 크고 날카로운 소리에 귀를 막으면서도 F1 팬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24대의 경주차가 동시에 엔진 출력을 최대로 높이는 출발 장면은 F1 관람의 하이라이트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정지 상태의 F1 머신이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4초. 직선 구간이 충분할 경우 시속 350㎞를 거뜬히 돌파한다. 시속 200㎞로 달리다가 2초 안에 완전히 멈춰 설 정도로 브레이크 성능도 뛰어나다.
F1 머신의 가격은 100억원에 이른다. 각 팀이 1000분의 1초라도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머신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F1 머신에서 엔진만큼 중요한 것이 공기역학, 특히 바람의 저항을 제어하는 것이다.
승용차를 고속으로 몰면 차체가 흔들리거나 위로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F1 머신은 시속 300㎞에도 지면에 붙어 달린다. 차체 앞뒤에 비행기 날개를 뒤집은 모양의 윙(wing)에서 다운 포스(down force)를 만들기 때문이다.
◆서킷: 1.2㎞ 직선 주로가 승부처
F1 경주용 트랙을 서킷이라 한다. 영암에 지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10일 FIA(국제자동차연맹)로부터 F1 대회를 치를 수 있는 A급 국제경주장으로 승인을 받았다. F1 한국 그랑프리는 18개의 코너를 갖춘 5.615㎞ 서킷을 총 55바퀴 도는 레이스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출발선을 지나 1·2번 코너를 통과하자마자 맞는 1.2㎞의 직선 주로(走路)이다. 올 시즌 F1이 열리는 19개 서킷을 통틀어 가장 긴 직선 코스다. 선수들은 이 구간에서 시속 320㎞까지 머신의 스피드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1만6000석을 갖춘 그랜드스탠드를 포함해 총 1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단일 스포츠 경기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그랜드스탠드 맞은편엔 피트(pit·차량 정비 구역)와 팀 빌딩이 있다.
피트는 F1 경주차들이 대기하는 격납고이자, 레이스 도중 타이어 교체 및 경주차 세팅 등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서킷을 둘러본 F1 관계자들은 "그랜드스탠드에서 피트 상황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 팬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스: 예선 결과로 출발 위치 결정
F1 한국 그랑프리엔 12팀에 각 2명씩, 총 24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사흘 동안 경기를 펼친다. 22일 연습주행, 23일엔 예선, 24일 결선 레이스가 열린다.
예선은 3차로 나누어 치른다.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린 기록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24대가 모두 참가하는 1차 예선에서 기록이 나쁜 7대가 탈락하고, 2차 예선에서 또 7대를 떨어뜨려 마지막 3차 예선은 10대만 출전한다.
예선 기록으로 1위부터 24위까지를 정하는데, 성적에 따라 결선 레이스의 출발 위치가 정해진다. 결선은 24대의 머신이 '이열종대'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데 예선 1위가 맨 앞에 선다.
결선 성적에 따라 1위(25점)부터 10위(1점)까지 승점이 주어진다. 한국에 이어 브라질, 아부다비 대회까지 마치면 합계 점수로 2010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과 팀 챔피언을 가린다. 현재 호주 출신의 마크 웨버(레드불)가 드라이버 부문 1위, 레드불이 팀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전남 영암 'F1 코리아' 기념 차량 통제하고 시험 주행
300㎞ 엔진음에 3만명 환호 극심 체증엔 짜증 목소리도
F1(포뮬러원) 레이싱카가 광화문 한복판을 달렸다.
르노삼성은 모그룹 프랑스 르노의 F1 팀을 초청, 3일 서울 태평로와 세종로 사이 550여m의 임시 주행로를 마련하고 F1 레이싱카 시험주행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와 소공동 주변 일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이날 행사는 오는 2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기념해 열렸다.
▲ 3일 오후 서울 태평로~세종로에서 이달 2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한국대회를 기념해 레이싱카의 주행을 선보이는'2010 F1 코리아 시티 데모 런'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로 서울 도심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약 3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모였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과 정순남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후 각종 부대행사가 끝난 오후 3시 20분. 대한문광장 앞에 마련된 패독(레이싱카가 주행 전 사전 정비를 마치는 장소)에 고막을 찢는 듯 날카로운 엔진음이 광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노란색 F1 레이싱카가 시청광장 옆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까지 실제 경기에 투입됐던 르노의 레이싱카 R29는 엔진 소리의 높낮이를 조정, 10여초간 애국가 음계를 연주하며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르노 F1 팀 소속 드라이버인 제롬 담브로시오(d'Ambrosio·24·벨기에)는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 후 레이싱카에 올라탔다. '출발'을 알리는 녹색 깃발이 하늘을 가르자, 레이싱카는 우렁찬 굉음을 내뿜으며 광화문 일대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짧은 직선코스였지만, 레이싱카는 최고시속 300km를 넘나들었다. 차가 눈앞을 지나갈 때에는 강렬한 엔진음 때문에 귀가 순간 멍해질 정도였다. 이에 열광하는 젊은이들도 있었지만, 눈살을 찌푸리며 귀를 틀어막는 행인도 눈에 띄었다.
레이싱카가 도로 위에서 바퀴를 끊임없이 회전하며 원형의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묘기를 선보일 때는 관람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가 연기를 피우며 타오르자 코끝에 매캐한 냄새가 와 닿았다. 운전자 담브로시오는 약 15분 동안 광화문 일대를 반복해서 달린 뒤,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한 차례 더 시험주행이 끝난 오후 6시쯤 종료됐다.
오전부터 광화문을 찾아 끝까지 행사를 지켜본 대학생 임주형(27·서울 도림동·단국대 회계학과 4년)씨는 "서울 도심에서 F1 레이싱카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강렬한 엔진 소리를 들으니 속이 후련해졌다"고 했다.
반면 행사장 주변을 지나가던 신혜선(23·의정부시 가능동·서울여대 컴퓨터학과 4년)씨는 "약속이 있어 택시를 타고 주변을 지나다 차가 막혀 내려서 걸어가는 중"이라며 "일요일 하루 종일 도심 한복판을 가로막고 행사를 벌이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이교현 상무는 "올 7월부터 F1 조직위원회, 서울시 등과 협의해 행사를 성사시켰다"며 "주변 도로를 한나절 동안 통제해야 하는 이유로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 대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 르노 F1팀의 레이싱카 R29가 엔진의 배기음을 이용해 애국가를 연주하고 있다. /이진석 기자
▲ 르노 F1 레이싱카 R29가 서울 태평로 일대를 질주하고 있다. /이진석 기자
▲ 오는 22일 부터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코리아 F1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서 시티 데모 행사가 열린 가운데, 르노 F1팀 드라이버의 급회전 묘기가 펼쳐지고 있다./조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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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은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모터스포츠의 불모지였다.
그러나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현실은 다르다. 빛의 속도를 내는 스포츠인 모터스포츠 중, 포뮬러 원(Formula One) 시리즈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는 포뮬러 원은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인들에게 주말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오락거리다.
포뮬러 원(이하 F1으로 표기) 시리즈는 1년을 단위로 총 19번의 시리즈가 열린다. 유럽과 북미, 그리고 남미와 아시아 전역을 거치며 열리는 이 시리즈는 6억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인구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이러한 F1의 열기를 몸소 느껴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벤트의 현장에 한국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F1 그랑프리시리즈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게 됐다.
다음 달인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올 시즌 17번째 F1 시리즈가 열린다. F1 코리아의 대회운영법인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 대표 정영조)는 지난 3월 31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그랜드 오픈 페스타'를 열고 F1 코리아 입장권 판매에 들어갔다.
입장권이 발매되면서 F1 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났다. 국내 모 스포츠 전문 방송국은 1주일에 한 번씩 F1 그랑프리 시리즈를 녹화 중계로 내보내고 있으며 'Star Sports' 같은 해외 스포츠 전문 채널은 이 대회를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F1 그랑프리 시리즈 한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전남 영암에 건립 중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대회 한 달을 앞둔 현재 85%의 공정률을 돌파했다.
2007년 7월부터 공정에 들어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무려 3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만 명 규모의 관중석과 길이 5.6km에 달하는 장거리 레이싱 트랙을 갖춘 대형 스포츠 시설인 이 서킷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가 될 예정이다.
KAVO 측의 관계자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본격적인 출발을 의미한다. 코리아 그랑프리를 계기로 한국도 모터스포츠의 중심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스포츠 강국이다. 또한, 월드컵 축구에서도 꾸준히 본선에 진출하며 세계 스포츠 이벤트에 항상 얼굴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중심국으로 한국은 도약하고 있지만 모터스포츠에서는 여전히 변방국에 머물러 있다.
올해로 처음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 여러 차이점이 있다. 한국은 F1 인기국과 비교해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뚜렷한 수요층이 여전히 미진하다.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리는 F1티켓도 한국에서는 다소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F1 저변을 늘려가고 시장성을 키워가겠다는 것이 KAVO측의 입장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다른 그랑프리 시리즈와 비교해 질이 떨어지지 않는 대회로 거듭나는 점과 한국 모터스포츠의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KAVO의 정영조 대표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향후 최소 7년간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해 티켓 가격을 다른 국가들보다 다소 낮게 책정했다. 장기적으로 이 대회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찾을 수 있는 수요층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뮬러 원의 '대부'인 버니 애클스톤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 회장은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 "아시아 라운드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 F1 그랑프리를 통해 한국이 모터스포츠의 중심국으로 진출하기를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그랜드 스탠드 (C) KA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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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대회) 코리아 그랑프리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포시가 국내 처음 열리는 F1대회 성공을 위해 교통·숙박·음식·문화행사 등 입체적인 준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담팀·지원협의회 등 운영
시는 F1대회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12개부서 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T/F)를 운영해왔다. 세 차례의 추진상황보고회를 통해 추진상황과 문제점 및 대책 등을 협의해 F1조직위원회에 건의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팀을 가동하며 빈틈없는 대회 지원에 나선다.
지난 6월에는 목포시새마을지회 등 민간단체로 5개분과 24명의 목포시 F1범시민지원협의회를 구성, 교통질서 캠페인과 관광지 청소 등 성공개최 지원활동에 나섰다.
◆평화광장 문화행사·이벤트 풍성
F1조직위원회가 정한 'F1 주간(Week·10월 18~24일)' 동안 목포시는 하당 평화광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F1 홍보관을 운영하고, 매일 외국인을 위한 파티와 전통혼례 재현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F1조직위원회는 카퍼레이드·국악콘서트·레이싱퀸선발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이 기간에는 또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가 아름다운 분수쇼를 선보인다.
◆교통·숙박·음식대책 만전
F1대회 기간 중 3만여대 이상의 차량이 경주장 주변과 목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F1조직위원회와 함께 목포권에 1만3000여대의 환승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경주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24일에는 승용차 자율 2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F1대회에 따른 체류 관광객은 6만8000명, 필요 객실은 3만여개로 시는 예상한다. 시는 청소년수련관과 국제축구센터 등 시설과 호텔급에 준하는 시설을 갖춘 'F1 모텔' 74곳을 확보했다. 'F1 레스토랑' 53곳을 지정, 개인찬기 사용 등 음식문화 개선 실천을 권유하고 있다.
◆도로·안내판 정비… 붐 조성도
목포시는 경주장 주요 진입로인 국도 2호선과 시내 간선도로 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124개의 안내판에 F1경주장 안내 문구를 추가한다. 또 F1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내 곳곳에 홍보탑과 홍보현판·플래카드·배너 등을 걸고, 주요 행사장을 찾아 F1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전남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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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포장 공사 마지막 단계 남아…"이달 중순경 FIA로 승인 받을 것"
9월 6일로 국내 첫 F1그랑프리가 4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공사가 덜 됐지만 대회 개최에는 이상이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확신이다.
먼저 21일경으로 예정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트랙 검수에 맞춰 트랙 공사를 마치는 것이 일차 목표다.
KAVO 관계자는 "아스팔트 포장을 세 번 하게 돼 있는데 지금 두 번을 마쳤다. 이번 서킷런 행사 때문에 일부러 마지막 포장 공사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하며 "F1 트랙 포장 공사는 끊어짐이 없이 한 번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때 FIA로부터 F1 공인 경기장 승인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대회 준비는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까지 FIA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경기장이 없다"는 KAVO의 설명이다.
입장권 예매도 순조롭다는 게 주최측의 주장이다. 정영조 KAVO 대표는 "4만 장 가까이 이미 입장권 판매가 이뤄졌다. 한국 팬들의 특성상 대회 개막을 몇 달 앞두고 사기보다 임박해서 사는 경우가 많다"며 "판매대행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런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입장권이 나가는 추세대로 가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모터스포츠 인기가 많지 않은 국내 현실 탓에 팬들의 관심을 북돋으려고 이번 행사를 열었고 10월 초에는 르노 삼성이 서울 시내에서 F1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회 유치 때부터 숙박 문제가 우려됐지만 KAVO측은 "광주 전남권까지 2만 3천여 실을 대회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영암 주위에 숙박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한계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치는 최대한 취했다는 것이다.
유인촌 장관이 인사말에서 "걱정되시죠"라고 물은 뒤에 곧바로 "그러나 남은 기간 관계자들이 합심해 대회를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훌륭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 이유다.
코리아 그랑프리 2주 전인 10월10일에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고 빠르면 그 직후부터 F1 팀들의 입국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F1 한국 대회는 이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www.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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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그랑프리 유럽GP/레드불 제공
월드컵과 올림픽에 이어 세계 3대 빅스포츠 행사로 알려진 F1 코리아그랑프리(2010 FORMULA1 KOREAN GRAND PRIX)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자동차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막바지 대회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영암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팀빌딩 전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가 16일을 기점으로 100일 후(10월24일 결승전 기준)에 열린다. 이에 따라 F1 한국대회운영법인인 KAVO와 전라남도, F1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더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1 코리아그랑프리의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자동차경주장인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건립 현장이다. 현재 공정은 82%를 돌파한 상태. 이중 건축 부문만 따지면 마무리단계라고 할 수 있는 88%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8월 초에는 FIA(국제자동차연맹) 실사단의 검수를 거쳐 개최 준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그랜드스탠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시즌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있는 대회라는 점' '올해 유일한 신생 그랑프리라는 점' 등 첫 대회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요일인 레이스데이 하루 예상 관람객은 12만명이 될 것으로 KAVO 측은 추산하고 있다.
KAVO와 F1조직위원회는 관광객의 안전한 수용을 위해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KTX 연장운행 등 입체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의 숙박을 돕기 위해 24시간 숙박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F1 Hotel 운영요원'을 양성해 배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트랙공사
대회운영을 위한 준비도 무리가 없다. 경기장 내 레이스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이미 1000명의 오피셜(진행요원)을 선발, 이번 주말까지 4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라남도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이다. 거리질서 확립을 위한 범도민캠페인을 갖는 한편 F1 업소를 지정·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D-100일을 기념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KAVO는 16일 공개되는 메인 그랜드스탠드(실버, 골드) 1일권을 구입하는 100번째 고객에게 숙박권을 제공하고 16~31일 사이에 메인 그랜드스탠드 입장권 구매자를 추첨(2명)해 무료숙박권(2인 1실)을 증정한다. 또 전국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온·오프라인 동호회를 대상으로 단체입장권 구매가 많은 상위 5개 동호회에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무상사용권과 무료주차권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 17일 광주 금남로와 목포 평화광장을 잇는 구간에서 300여대의 자동차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펼치고, 18일에는 250대의 차량이 참가하는 드래그레이스가 전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다.
KAVO 정영조 대표는 "한국그랑프리는 올림픽·월드컵의 성공에 이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국력을 과시할 또 한번의 기회"라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극찬하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