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 아주재미없고,밋밋한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요..예전에는 멋진사람이라고,무지 잘난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많이 모자라는 나를 발견하고,자아도취형인 나에게..사랑을 보냅니다..부족해야 노력하니까~나를 인식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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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안내서 낸 엄정희 교수 부부
"우리오리 어디 있나."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64)은 도곡동 집으로 퇴근하자마자 '오리'를 찾았다. "오늘은 별일 없으셨어요?" '오리'의 대답에 이 회장 얼굴이 환해진다. '오리'는 아내 엄정희(60) 교수다. 신혼 초, 뾰로통해질 때마다 입술을 내미는 모습이 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 30년 애칭이 됐다. 이 회장은 '도기'(doggy). 개띠라서 붙여준 애칭이다.
남들이 들으면 낯간지러운 애칭으로 부르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이들은 유명한 '닭살' 부부다. 엄 교수는 36년 결혼생활과 가정학 연구결과를 담은 책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대성닷컴)를 최근 펴냈다. 책에는 '결혼이라는 항해 길에 행복의 항구에 닿을 수 있는 방법' 17가지가 들어 있다.

"이제는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됐죠. 30세에 결혼한다면 70년을 함께 살아야 합니다. 긴 세월 행복한 부부로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26일 자택에서 만난 엄 교수는 "사랑은 노력과 의지로 가꾸어지는 것"이라며 "결혼 36년째지만 아직도 매일 아침이면 노력해야 하는 하루가 시작된다"고 했다. 엄 교수는 50세가 넘어 석사 공부를 마치고 부부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의 결혼 생활에 햇빛만 비쳤던 것은 아니다. 5년 넘도록 불임으로 고생하다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그 아들이 어느 날 체육시간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아들은 1년간 투병하다 먼저 하늘로 갔다. 그 와중에 엄 교수는 위암 선고를 받았다. "위 절제 수술을 받고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딸이 저를 붙잡고 '우리 엄마 살려주세요'라며 울더라고요. 아, 살아야겠구나 싶었어요."
엄 교수는 행복한 부부의 첫째 수칙으로 '방심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상대편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다 보면 마음이 달아날 틈이 생긴다. 이 회장은 "예전에 아내에게 '꿀밤'을 먹였다가 아내가 집을 뛰쳐나간 적이 있다"고 했다. 존중받기를 원하는 아내의 마음을 잠시 잊었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었다.
엄 교수는 "산책할 때는 손을 잡고 걷고, TV 볼 때도 손 붙잡고 보고, 잘 때도 손을 잡아 보라"고 권했다." 이 회장은 "침대를 반드시 같이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벤트를 챙겨야 돈독해진다. 엄 교수는 10년 전 남편이 손수 카드를 만들어 준 것을 최고의 이벤트로 꼽는다. 이 회장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 꼬박꼬박 카드를 쓴다. 카드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오리, 세상에서 제일 착한 오리를 항상 사랑하겠다"는 맹세가 적혀 있다.
혹시 화가 나거나 섭섭한 마음이 들면 처음 사랑에 빠졌던 기억을 되살려 보라고 했다. 엄 교수는 남편이 "변치 않는 내 마음"이라며 덕수궁 앞에서 사줬던 첫 선물, 차돌 두 개를 간직하고 있다. 미워졌다가도 돌을 보면서 마음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