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 아주재미없고,밋밋한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요..예전에는 멋진사람이라고,무지 잘난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많이 모자라는 나를 발견하고,자아도취형인 나에게..사랑을 보냅니다..부족해야 노력하니까~나를 인식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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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사들 ‘위법 마케팅’ 밥먹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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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차별사례 잇따라 “맞춤형 전략 일뿐” 발뺌 스마트폰 출고값도 ‘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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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기자 ![]() |
방통위, 과징금 203억 왜?
농촌보다 도시, 중장년보다 청년에 보조금 더 줘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4일 이동통신서비스 3사에게 부당한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가 적발됐다며 모두 2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앞으로 이런 행위에 대해 “법정 최고액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방통위의 이런 방침은 규제가 느슨해진 사이 이동통신 업체들의 시장질서 문란 행위가 도를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26일 방통위가 2009년 상반기에 가입한 이동통신 이용자 63만3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실태를 보면, 업체들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가입자 차별이 심각하다. 예를 들어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엘지유플러스(LGU+)에서 옮겨오는 가입자들에게 보조금을 평균 5만원 더 줘, 케이티(KT)에서 에스케이로 옮겨간 가입자들을 그만큼 차별했다. 에스케이의 행위는 엘지의 시장점유율을 인위적으로 떨어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대도시 주민 및 20대 이하 가입자들에게 보조금을 더 지급해, 농어촌 및 중장년층 가입자들이 휴대전화 값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에스케이는 4만~8만원, 케이티는 2만~8만원, 엘지는 5만원 가량을 더 줬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들에게 업체별로 보조금을 5만~12만원 가량 더 줘, 대리점들이 기기변경 신청자들에게 보조금을 미끼로 기존 것을 그대로 두고 한대를 더 개통하게 하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비춰볼 때 모두 불법이다. 하지만 이동통신 업체들은 “가입자를 차별한 게 아니라 기대 수익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케이는 “엘지가 먼저 우리 가입자를 타깃으로 삼아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같은 고가 휴대전화 출고 값에 ‘거품’이 많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출고가를 높게 정한 뒤 10만~30만원을 ‘제조업체 장려금’이란 이름으로 대리점에 줘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고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대리점들에 자사 제품을 권하게 하고, 이동통신 업체들은 비싼 스마트폰을 싸게 주겠다며 비싼 정액요금제 가입자를 권하는 전략을 펴왔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업체들에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 출고 값 인하 문제를 적극 협의하라”고 권했다. 또 제조업체 장려금까지 합쳐서 27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방통위는 “출고 값의 거품을 빼고 보조금 대신 요금인하 경쟁이 일어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요금을 할인해 휴대전화 값을 보전해주는 것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단체 쪽에선 “소비자들의 단말기 값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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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의 청년 의사 이승복은 떡 벌어진 어깨와 커다란 얼굴과는 대조적인 면을 여럿 가진 사람입니다. 우선 커다란 얼굴 한가운데서 수줍게 반짝이는 작은 눈매가 그렇습니다. 쉬임 없이 흘러 나오는 눈웃음이 마주 보는 이를 부지불식 중에 미소 짓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승복씨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커다란 체격이 주는 선입관이 무색하게 맑고 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신마비 장애인입니다.
장애는 지난 88년에 얻었습니다. 8살 때 미국에 이민 온 뒤 외로움을 견디는 버팀목 노릇을 해준 체조선수 생활이 화근이 됐습니다. 서울 올림픽 한국 체조 대표팀에 합류 하려고 연습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공중제비를 돌다가 머리부터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승복씨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 회고담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여러 날에 걸친 치료 시도 끝에 결국 전신마비가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은 순간을 물어봤습니다. “부모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제가 집안의 맏아들인데 얼마나 실망하실까. 이렇게 이민 와서 온갖 고생 다 하신 것도 다 나 잘되라고 그러신 일인데 이젠 어떻게 살아 가실지…” 몸 다쳐 인생 망가진 사람은 난데 두 번 째, 세 번 째 생각이면 몰라도 장애를 깨닫고 떠오른 첫 감상이 부모님 걱정이라니.
부모님에 대한 바로 그 미안함 덕분에 이 씨는 좌절을 극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체조에 쏟던 정열을 고스란히 학업으로 돌렸습니다. 콜럼비아대 보건학 석사과정에 이어 명문 다트머스대 의대를 졸업해 의사가 됐습니다.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재활의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진 존스홉킨스 병원 재활의학과의 수석 전공의입니다.
환자들에게 이씨는 주치의이자 고통을 이겨내는 디딤돌입니다. 몇몇 환자들을 만나봤더니 대답이 한결같습니다. 당뇨로 한 다리를 잃은 한국인 임 모 할머니가 환자들의 기분을 잘 요약해 줬습니다. “이 선생님을 보면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겠다는 결심이 저절로 우러 나와요. 나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저 이는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내가 실망하면 안되지.”
전공의 생활이라는 게 사지가 멀쩡한 사람도 헉헉 거릴 만큼 분주한 일과일 수 밖에 없는데 이 씨는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닌 몸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다른 일에 바빴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잊혀진 옛 꿈을 다시 이뤄내는 일입니다. 그는 지난 해 여름 아테네로 달려 갔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한국 체조 대표팀을 위한 전담 의사를 자원한 것입니다. “한국이 제 조국이잖아요. 88 올림픽 때도 조국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어요. 이제는 메달은 따지 못하지만 선수들을 도울 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도운 선수들이 경쟁자들을 한 명씩 물리칠 때마다 이 씨의 뿌듯함은 몇 배로 불어 갔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저 선수들이 나를 위해 이겨주고 있구나. 어찌나 고맙던지…”
이 씨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입니다. 뭘 물어 봐도 예의 수줍은 눈웃음이 흘러나오며 얼굴이 분홍빛으로 변합니다. 의사 이승복의 미래는 어떤 것이냐고 묻자 역시 부끄러움이 가득 한 표정으로 머뭇거립니다. 한참 만에 들릴 듯 말 듯 나온 대답은 역시 그 다웠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조국을 위해 살고 싶어요. 뭐든지 열심히, 1등으로” 그리고는 자기 말이 어색했던지 또다시 눈웃음이 쏟아집니다.
이승복씨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부모님과 조국을 위해 인생을 산다고 말하는 사람 본지 얼마나 됐지?” 곰곰이 셈을 해보니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던 권투선수 홍수환이 마지막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변한 모양입니다. 기자 생활 15년 동안 인생의 목표를 묻는 인터뷰를 수 없이 해 봤지만 부모님과 조국 얘기를 하는 사람 본 기억이 없다니 말입니다. 아마 누가 그런 대답을 했어도 거꾸로 제가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그거 참, 좀 더 반짝 반짝하는 얘기 없나. 진부하게 부모님과 조국이 뭐야.”
하지만 이승복씨가 말하는 부모님과 조국은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고 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한 몇 시간을 통해 이 청년의 가슴 속에 담겨 있는 애정의 대상이 실제로 부모님과 조국 뿐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국이라는 단어에 별 감정을 느끼지 못한지 벌써 오래된 제가 머쓱해질 만큼 그랬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체조협회 분들에게 부탁 말씀 한마디 전합니다. 이 씨가 아테네 때 경험을 되살려 다음 올림픽에도 자원 봉사를 하려고 하는데 협회에 이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신통찮다는 겁니다. “아마 협회가 바쁘기도 하고 이런 몸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겠지요”라는 이 씨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한 젊은이의 꿈도 이루고 협회 활동을 홍보하는데도 좋은 일이니 얼른 답장 주시기 바랍니다. 존스 홉킨스 병원에 물어봤더니 아주 훌륭한 의사라고 합디다.
승무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이 시의 주제는 인간 번뇌의 종교적 승화로 전통적, 회고적, 선적(禪的), 심미적 성격을 보여 준다. 삶의 번뇌에서 해탈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염원일 것이다. 이 시는 승무를 통해 이러한 기원을 표현한 것이다. 이 시에서는 화자가 등장하지도 않고 함축적으로도 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의 어조는 감정이 절제되어 있지 않다. 즉 첫째 연은 감탄형 종결어미로 감정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었고 둘째 연 역시 그렇다. 화자가 갑자기 개입하여 의미상의 모순을 범하면서 감정의 과잉상태를 보여준다.
이는 감각적인 묘사로 일관되기보다는 매 순간순간마다 감정을 노출시킴으로써 승무를 취하고 있는 여승의 위기를 절감하게 하고 있다. 이는 제재인 승무와 화자와의 거리가 부족한 거리임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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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아 부모님 추석 선물을 고르러 백화점을 찾은 A씨 부부.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간 곳이 그만 이혼의 불이 붙은 전장이 됐다. 남편은 처가 쪽 선물이, 부인은 시댁 쪽 선물이 분에 넘친다고 생각해 말다툼이 벌어진 것. 감정이 격해지자 평소 불만이 있던 부분까지 얘기가 번지기 시작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작년 이혼 판결문을 받게 됐다.

B씨 부부는 추석 전날 제수음식 마련을 위해 시댁에서 일을 하고 온 뒤 다툼이 벌어졌다. B씨가 시댁에서 너무 힘들었다고 불평을 해 남편과 싸움이 났고 이로 인해 다음날인 추석 당일 시댁에 늦게 가게 돼 시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들은 것.
집으로 돌아온 뒤 말다툼은 다시 커졌고 화가 난 남편이 손찌검을 하면서 두 사람도 결국 이혼하게 됐다.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시댁과 친정'을 둘러싼 감정싸움은 자칫 이혼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명절을 전후해서 이혼청구 소송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설 직후인 3월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청구 소송은 1026건으로 2월 756건보다 3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협의 이혼 접수건수도 497건에서 602건으로 증가해 명절 이후 이혼 청구가 크게 늘어났다.
민법 840조에는 배우자나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와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모두를 이혼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혼전문 변호사들은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부당한 대우는 이혼 사유로 참작될 여지가 있다"며 "처가에 못 가게 하거나 어느 한쪽에만 과다한 선물을 하는 행위 등도 이혼 사유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명절에 "너희 식구는…"식으로 시부모를 무시하거나 처가를 무시하는 행위는 대표적인 부당 대우로 해석될 수 있다. 법무법인 윈의 곽성환 변호사는 "평소 가지고 있던 문제가 명절 때 시댁 식구들을 만나면서 불거져 참다 참다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이 끝난 후 아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시댁에 다녀온 후 처가에 들르는 등 형평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법원 관계자도 "명절 이후 주부 가출사건도 많이 일어난다"며 "가출 이유를 명절 스트레스만으로 설명할 순 없겠지만 남편과 부인 양쪽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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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다면 요즘 전남 광양 백운산 골짜기에서 크고 기품있는 노란 꽃을 매단 나도승마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야생에 500여 개체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식물이다. |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1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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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한 나도승마의 모습. 나도승마는 전남 백운산 일대에 500여 개체만 있는 세계적 희귀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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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온실도 국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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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끼리 균형 이뤄 큰 병충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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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알로에는 남아프리카 건조지대에 사는 국제 보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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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식물 구입비만 1억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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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는 포도과의 덩굴식물이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한반도와 일본, 중국 등지에 자생한다. 우리 땅에 야생하는 머루는 왕머루, 머루, 새머루, 까마귀머루, 섬머루, 개머루 등이 있는데, 이를 두루 머루 또는 산머루라고 한다. 송이와 알이 제법 큼직하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것은 왕머루이다. 왕머루는 포도와 거의 흡사하여 산포도라고도 부른다. 현재 머루 또는 산머루라는 이름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왕머루이거나 이 왕머루에 포도를 교배하여 얻은 개량 머루이다. 파주 감악산의 머루 재배 농민들은 자신들의 머루에 산머루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이를 두루 머루라 하므로 여기서도 머루라 하였다.

경기도 파주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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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포도'란 이름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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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지폐의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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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로 먹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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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의 산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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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한 치과병원. 당시 치아가 손실된 환자에게 브리지 시술을 한창 진행하던 최규옥(51)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시술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브리지 시술은 손실된 치아와 정상치아를 연결해주는 보형물을 덧씌워 손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과병원의 일반적 시술 가운데 하나다.Continue Reading
키스방은 관할 세무소에 신고만하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정확한 실태파악 조차 힘든 상황이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8시5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키스방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손님 A씨(38)와 여종업원 B씨(20)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키스방 업주 C씨(36)는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단속한 이 키스방에는 3.3㎡ 면적의 방 6개가 설치돼 있었다. 또 '매니저'라 불리는 20대 초·중반의 여성 수 명이 아르바이트 형식을 빌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손님들은 1시간에 7만 원, 30분에 4만 원의 이용료를 지불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나 홍보전단지를 통해 키스방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키스방은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 말 그대로 남자 손님과 여종업원이 키스만 나눌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설령 유사성행위나 성매매가 일어나도 외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장을 포착하지 않는다면 신고가 접수돼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업주들은 여종업원들에게 '불법행위를 하지 말 것'을 교육하는가 하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업소를 찾는 남성들은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행위를 하지 않아도 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귀뜸이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남자손님과 여종업원이 모종의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유사성행위나 성매매가 이뤄질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경찰은 10여 곳의 키스방이 광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소들은 주로 신흥택지개발지인 상무지구, 금호지구, 첨단지구, 용봉지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할 구청에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영업을 개시할 수 있는 자유업종의 특성상 키스방의 존재가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업소의 변칙영업 여부, 여성 종사자의 인원 및 신분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마땅한 단속 근거가 없어 불법행위를 위한 고용을 금지하고 있는 직업안정법을 준용해 업주들을 입건하고 있다"며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현상을 뒤쫓지 못하는 제도의 허점을 노린 신종 업태중 하나다"고 말했다.
회사원 오모씨(33·여)는 "사회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업종의 등장으로 본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여러분!!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합니다
도대체 키스방 이라는 간판 을
보면 슬퍼집니다![]()
지난 봄,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꼽혔던 '박변', 즉 박원순(54)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돌연 영국행을 결심했을 때 저잣거리 사람들은 쑥덕대기 시작했다. 전국의 시민운동가들이 한데 모여 지방선거 대응까지 모색한 판에,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만나는 사람마다 정치에 나서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늘 뜻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치권은 마치 그가 어떤 뜻을 갖고 있는 것처럼 냄새를 풍겼다. 솔직히 그가 나서주기를 바란 건 정치권뿐 아니다. 야권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그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꾸준히 그를 밀었다. 코너에 몰릴 대로 몰린 그는 끝내 응수치 않고, 훌쩍 떠났다.
영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는 한나라당 태백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고 비난을 받았다.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흠씬 두들겨 맞았다. 그리곤 한동안 뉴스에서 사라졌다.
그러던 지난 2일 희망제작소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의 정치적 행보가 궁금했다. 진보진영의 무지개 정치 모색을 하던 중인데, 그의 고민은 무엇인지 다시 묻고 따지고 싶었다.
진보... 집권만 욕심 낸다고 될까
"자신 있어요? 도덕성이나 전문성…. 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봐요. 이명박 정부가 워낙 형편없으니까. 그러나 그걸로 되나요? 집권만 한다고 될까요? 나는 진보가 훨씬 더 뼈저린 성찰과 학습, 대안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땅!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뒷골이 당겼다. 역시 근본을 고민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전환 앞에서 이명박 정부가 땅을 파는 굴뚝공장 논리만 앞세우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진보가 미래세상에 대해 어떤 통찰력으로 접근하고 있는가 묻고 있었다.
집권을 목표로 연합정치와 진보대통합, 야권단일정당 건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앙꼬'에 해당하는 콘텐츠는 무엇이냐고 말이다. 얼마 전 다람살라 티벳 망명정부에서 달라이 라마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인터뷰했다는 박 변호사를 만나 '세상을 바꾸는 1천개의 직업'과 진보정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인터뷰를 하셨다고 들었다. 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여수에서 '하얀 연꽃'이라는 노인복지회관을 운영하시는 진옥 스님과 함께 갔었다. 법회할 때 그냥 뒤에 서 있으면 되는 줄 알고 따라갔었는데 단독으로 2시간이나 인터뷰할 기회를 주셨다. 다람살라는 굉장히 허름한데 뭐랄까 정신적 영감이랄까 그런 걸 많이 주는 도시였다. 평화를 기반으로 한 기다림의 철학이랄까.
그들은 고난을 고난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 어떤 미션이나 운명을 긴 호흡으로 바라본다고 해야 할까. 그런 식으로 세상을 접하면 정말 두려울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급하지 않으니, 중국정부도 대응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웃음)"
- 오는 11일(토)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1천개의 직업' 강연회를 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굉장히 심각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자. 삼성전자? 공무원? PD? 기자? 모두 레드오션이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일자리는 굉장히 많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찾아보면 말이다.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 농촌 등 새로운 시대에 남들이 가지 않는 부분은 그야말로 지금 금만 그으면 내 땅이 되는 직업이 부지기수인데 그쪽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레드오션에서 눈을 돌리면 블루오션이...
- 레드오션이라고 하셨지만, 모두 그 분야가 잘 나가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잘 먹고 잘 사는 게 인생의 목표여야 할까? 영혼을 팔며 줏대 없이 살아도 되는 건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얼마든지 해볼 만한 일들을 많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말하는 건가.
"이번 강연은 새로운 직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1000개의 직업을 만들었다. 공정무역만 해도 아름다운커피가 작년 매출 21억 원에 이어 올해 매출목표는 60억 원이다. 벌써 30~4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공정무역만 해도 10만 명은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영국은 이미 공정무역 상품의 종류도 너무 많다. 이미 '윤리적 소비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세상의 좋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비라면 그 상품을 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면서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아름다운 커피도 네팔, 페루, 나이지리아산 커피를 비롯 초콜릿, 인스턴트커피까지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선다. 세상에 큰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왜 그런 변화에 따라가지 못할까 안타깝다. 조금만 그 변화를 따라가면 돈도 벌고 일자리도 생길 수 있는데 말이다. 지금은 융합과 해체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도 그 안에 많이 있을 것이다."
- 88만원세대를 위한 기획인가.
"청년에 초점이 가 있긴 하다. 그러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주부나 은퇴자들도 다 해당된다. 청년들이 하기 어려운 직업도 있다. 따라서 청년의 열정과 어른들의 지혜, 네트워크가 한 데 어우러지면 참 좋은 프로젝트로 변모할 것이라고 본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어른들의 지혜와 경험, 네트워크가 만나면 일이 될 것이다."
- 어떤 종류의 직업들인지 궁금하다.
"녹색산업 내지는 녹색운동,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 사회적 기업, 국제관계, 인문학이나 교육 등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민박집도 그린투어리즘에 맞춰 시골농가를 싸게 구입해 로컬푸드로 된 아주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는 등 다양한 일거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 한옥관리사나 한옥문화코디네이터. 이건 전통문화상품을 연결한 직업이다. 또 서울 아이들 시골로 유학 보내는 '산촌유학' 프로젝트, 이걸로 아이들의 정신질환이나 아토피 같은 도시병들을 고칠 수 있게 될 것이다.
폐가 콘도미니엄, 워터카페, 소믈리에만도 수십 종의 직업이 나올 수 있다. 건강식품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전문가들은 정말 무궁무진할 수 있다. 일본은 굉장히 개발이 많이 돼 있는 반면 우리는 거의 없다. 또 그린빌딩인증전문가, 그린주택설계사, 그린거리 컨설턴트, 바다환경미화원, 에너지 자립농장 설계사 등등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언급하기조차 힘들다."
"이명박 정부 굴뚝공장 논리만... 미래세상 통찰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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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는 취업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건가.
"원래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청년들과 2박 3일간 숙식을 함께 하면서 밤새워 토론도 하고 싶었으나 그건 너무 과격한 방식이라는 의견이 있어 철회됐다. 하하. 그런데 이번 일은 꼭 대학생만 대상은 아니다. 직장인인데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모두 참여할 수 있다."
- 굉장히 독특하긴 한데 이런 일들이 어떤 청년이 홀로 한다고 될까 싶다. 정부지원이나 일종의 사회적 필요나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데.
"이명박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일자리 창출은 잘 안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의 일자리는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전과 대안적 고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주요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니까 이런 아이디어들이 나오지 않는 게다. 영국에서는 공정무역 한 분야에서만도 엄청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땅을 파거나 굴뚝공장 논리만 세우면서 미래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없으니 이런 아이디어가 안 나온다."
- NGO 차원에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정치권력을 바꿔서 이런 일들을 추진하는 게 훨씬 빠르지 않겠나.
"그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도 꼭 필요하다. 재래시장 활성화 주장은 많이 하는데 현재 상태로 가면 해법이 없다. SSM 입점규제도 한시적이라고 생각한다. 골목에 막 진입하는 SSM 업체들을 막을 길이 없다. 핵심은 구멍가게와 SSM이 다른 물건을 파는 데 있다고 본다.
생각해보자. 똑같은 물건을 파는데 왜 구멍가겔 가겠나. 방긋 웃는 아가씨, 시원한 에어컨 바람, 당연히 소비자는 SSM 업체로 향하게 돼 있다. 단, 재래시장에는 SSM 업체가 팔지 않는 홈 메이드, 핸드 메이드 상품들, 지역 특산품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걸 사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발상의 전환,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공기관과 관련된 일자리도 부지기수로 늘릴 수 있다. 대법원에 가면 우린 무슨 기념품을 살 수 있나. 하다못해 역대 대법원장 이름이 적힌 자나 공책이라고 팔아야 하는 게 아닐까. 견학을 다녀간 학생들도 뭔가 기억에 남을 상품을 말이다. 미국에 가면 온갖 걸 다 판다. 우리도 공공기관 기념상품만 기획하는 회사가 창업되면 대박 난다고 본다. 이건 사회운동적 관점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고부갈등해결사, 배우자학교, 내 아이 잘 키우는 학교, 실연자 학교, 이혼플래너, 사람 잘 사귀는 학교, 말벗 전문가, 홀로 남은 노인을 위한 해우소, 가족대행서비스-시골영감 모시기 프로젝트 등등 찾아보면 일자리는 넘쳐난다."
- 최근 배우 문성근씨가 시작한 '민란프로젝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합칠 수 있을까? 한국의 모든 야당이 하나로 합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일정한 보수성이 있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초록정당은 늘 대안적이다. 당장 집권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보다 더 자유로운 정책을 주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굳이 합쳐야 하나."
"정권장악이 목표? 결국 좋은 세상 만드는 콘텐츠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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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합치면 찍어준다는 것이었다. 야권이 연합하면 2012년 권력교체기에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는 건 아닐까.
"그건 국민들이 정리해주실 것으로 본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여러 가지로 정치권에 해준 게 많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의사는 연합하면 찍어준다는 것이었고 그건 어느 정도 현실이 됐다. 그러나 정당을 다 통합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정권을 장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대체 어떤 정책과 콘텐츠로 승부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지방선거에선 야권이 승리했다고 볼 수 있지만 7.28 재보선에선 야권이 졌다. 국민이 연합정치에 고정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나는 국민들이 하도 이명박 정권이 일을 못하니까 반대급부로 야권에 힘을 실어줬지만 야권에 대한 신뢰가 큰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절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나는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존재하기 보다는 좋은 사회, 미래의 정말 좋은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만들려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정당이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허심탄회한 자세와 열정, 전문성이 합쳐져야 국민들이 정말 그들을 대안정당으로 인식하고 확실히 정권을 쥘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본다. 압도적 우위의 국민적 지지를 받는 정당, 도덕성이나 정책적 전문성, 성실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정당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시민운동가의 정치참여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는 정치적 갈등이 너무 심각해서 시민운동이 어느 한편이 되는 것은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형식적인 정치중립성이 지켜질 수 있는 정치적 조건이 돼야 하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정책 전반이 동의할 수 없으니 그 정당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이 참 괴롭긴 하나, 시민운동가들이 몽땅 정치해버리면 시민사회는 누가 지키나. 하하. 정치로 갈 분들은 가시고, 운동하실 분들은 남아서 서로 분담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 2012년 총-대선 전망은 어떻게 하시는지.
"도덕성이나 전문성에서 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비전과 철학이 기본적으로 잘못돼 있고 또 정책적 전문성이나 합리성도 없으니까. 그러나 조금 더 상대적 우위에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훨씬 더 뼈저린 성찰과 학습, 대안능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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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보고 싶다고,말하지않아도
486.177155 400 숫자 몇개의 조합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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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에 「1004」가 뜨면 '천사로부터'라고 읽으면 된다. 「1010235」는 '열렬히 사모합니다', 「8255」는 '빨리오오'라는 의미의 삐삐 약어이다. 「1200」은 '지금 바빠요' 「0024」는 '영원히 사랑해'라는 뜻이 된다. 최근 나래이동통신이 제작 발간한 「와? 그게뭐냐 (고객이 만든 015 나래텔 삐삐 개그집)」에는 이같은 삐삐 약어 외에 세태를 풍자하는 개그가 담겨 있다. 호출기에서 소리가 나자입에 대고 "여보시요" 했다가 대답이 없자 화를 내는 일용엄니와 이를 보고 할머니의 무지를 탓하며 "여기는 복길이, 말하라 오바" 라고 응답하는 복길이의 이야기는 삐삐 사용 대상이 넓어졌음을 시사한다. 기사원문: 1995. 6. 18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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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90년대 현대인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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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호출기와 함께 했던 '생활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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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였기에 가능했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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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양동·하회마을,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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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1일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두 마을을 세계에 알려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의 홍보, 외래객 유치 기반마련을 위해 언론인 및 여행업자 팸투어(사전답사), 스토리텔링 발굴, 관광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한다. 오는 9월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m)를 통해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을 연계한 양동·하회마을 여행상품이 판매된다. 공사는 두 마을의 스토리텔링 발굴과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양동·하회마을의 전통과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전자책을 제작, 공사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등재하고 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여행 카페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관광서포터즈가 오는 10월 경주 일대 및 양동마을을 답사하고 관광발전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6월 11개국 54명의 해외 언론인 및 여행 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세계문화유산 및 하회마을 팸투어를 진행,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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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안내서 낸 엄정희 교수 부부
"우리오리 어디 있나."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64)은 도곡동 집으로 퇴근하자마자 '오리'를 찾았다. "오늘은 별일 없으셨어요?" '오리'의 대답에 이 회장 얼굴이 환해진다. '오리'는 아내 엄정희(60) 교수다. 신혼 초, 뾰로통해질 때마다 입술을 내미는 모습이 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 30년 애칭이 됐다. 이 회장은 '도기'(doggy). 개띠라서 붙여준 애칭이다.
남들이 들으면 낯간지러운 애칭으로 부르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이들은 유명한 '닭살' 부부다. 엄 교수는 36년 결혼생활과 가정학 연구결과를 담은 책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대성닷컴)를 최근 펴냈다. 책에는 '결혼이라는 항해 길에 행복의 항구에 닿을 수 있는 방법' 17가지가 들어 있다.

"이제는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됐죠. 30세에 결혼한다면 70년을 함께 살아야 합니다. 긴 세월 행복한 부부로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26일 자택에서 만난 엄 교수는 "사랑은 노력과 의지로 가꾸어지는 것"이라며 "결혼 36년째지만 아직도 매일 아침이면 노력해야 하는 하루가 시작된다"고 했다. 엄 교수는 50세가 넘어 석사 공부를 마치고 부부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의 결혼 생활에 햇빛만 비쳤던 것은 아니다. 5년 넘도록 불임으로 고생하다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그 아들이 어느 날 체육시간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아들은 1년간 투병하다 먼저 하늘로 갔다. 그 와중에 엄 교수는 위암 선고를 받았다. "위 절제 수술을 받고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딸이 저를 붙잡고 '우리 엄마 살려주세요'라며 울더라고요. 아, 살아야겠구나 싶었어요."
엄 교수는 행복한 부부의 첫째 수칙으로 '방심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상대편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다 보면 마음이 달아날 틈이 생긴다. 이 회장은 "예전에 아내에게 '꿀밤'을 먹였다가 아내가 집을 뛰쳐나간 적이 있다"고 했다. 존중받기를 원하는 아내의 마음을 잠시 잊었기 때문에 나온 행동이었다.
엄 교수는 "산책할 때는 손을 잡고 걷고, TV 볼 때도 손 붙잡고 보고, 잘 때도 손을 잡아 보라"고 권했다." 이 회장은 "침대를 반드시 같이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벤트를 챙겨야 돈독해진다. 엄 교수는 10년 전 남편이 손수 카드를 만들어 준 것을 최고의 이벤트로 꼽는다. 이 회장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 꼬박꼬박 카드를 쓴다. 카드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오리, 세상에서 제일 착한 오리를 항상 사랑하겠다"는 맹세가 적혀 있다.
혹시 화가 나거나 섭섭한 마음이 들면 처음 사랑에 빠졌던 기억을 되살려 보라고 했다. 엄 교수는 남편이 "변치 않는 내 마음"이라며 덕수궁 앞에서 사줬던 첫 선물, 차돌 두 개를 간직하고 있다. 미워졌다가도 돌을 보면서 마음을 푼다.
앞으로의 부동산 방향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전망도 쏟아진다. 나에게 아파트와 DTI는 듣고 싶지 않은 용어 중의 하나다. 아픈 기억에 머무를 수 없어 잊고 살자며 고쳐 잡은 마음을 다시 엉망으로 만든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면역력이 생겨 괜찮겠지 했지만 쉽지 않다. 만성이다. 현실이고 삶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나에게 잘못된 만남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다. 어찌 보면 '잘못된 만남'이라기보다는 '잘못한 만남'이 맞을 것 같다. 우연히 찾아 온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 선택이라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다. 내 결정이기 때문에 운명적(?) 만남이기도 하다. 욕심과 판단 미스였다. 결국 60세가 되어서야 온전히 내 집이 될 아파트와의 인연 이야기를 풀어 본다.
'빚 없이 살자'의 종언... 아파트를 샀다
나는 원래 시골 출신이라 조금 우습지만 '빚 없이 살자'가 삶의 지표였다. 빚 내 농사 짓고 수확해서 빚 갚고... 악순환의 연속인 부모님의 빠듯한 삶에서 난 자유롭고 싶었다.
결혼 초기 반지하 신혼방을 선택했던 것도 그런 연유였다(지금도 아내한테 미안하다). 열심히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키웠다. 결혼 10년 동안 여섯 번을 이사했고, 이사에 지쳐 안착하고 싶을 즈음에 조그마한 아파트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02년의 일이다. 그때는 잠실 재건축이 시작돼 전세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부동산마다 전세가 동이나 마땅한 전세를 구할 수 없었다. 층수나 구조, 방향, 수리 정도 등을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최상층인 25층에 전세가 나왔다는 부동산의 전화를 받고 밤 늦은 시간에 뛰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계약하려 하는데, 내 뒤로 집을 본 사람이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미 전에 살던 집 주인과 전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상태. 정말 그때는 갈 곳이 없었다. 결국 아저씨의 제안으로 우리는 전세를 구하려던 송파구 가락동의 24평짜리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괜한 오기까지 발동해 더했다. 거기에 이사 일정 때문에 살 수밖에 없었다. 가진 돈을 모두 모으니 그 아파트 값의 절반이 모자랐다.
그렇게 해서 '빚 없이 살자'는 삶의 지표가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그것도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으로 말이다.
아내 월급은 빚털이에 올인... 그래도 고공행진에 "하하,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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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 만나는 사람들마다 아파트, 아파트 이야기만 나왔다. 얼마가 올랐느니, 재건축이 어떠니, 청약통장이 어떠니...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우리 아파트 시세를 보니 6개월 만에 많이 올랐다. 그리고 또 오르고...
아파트가 아니라 주식 시세판 같았다. 매주 주식 시세판 보듯 아파트 시세를 보며 "하하, 호호" 쾌재를 불렀다. 이자가 불어나는 것은 생각도 안 했다. 빚은 빚이 아니라 투자였다는 새로운 경제관(?)까지 생겼다. 거기에다 알 수 없는 배짱까지...
날개 단 아파트 값... 한 시간마다 올랐다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 빚은 제자리인 데다가 우리 아파트만 오르는 것도 아니고 갈 길만 더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가고 방 하나가 더 필요해지니 흔히 '갈아타기'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큰 아파트를 보니 그 아파트는 더 올랐다. 갈아타기만 더 힘들어졌다. 당시 소형은 인기가 없었고 중대형이 날개를 달고 올랐다. 상대적 소외감까지 들었다. 소형은 잘 나가지도 않았다. 빚에 더 큰 빚을 내야 하는 상황. 과감하게 결단(?)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쉽지 않아, 아파트를 보고도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중간에 두 번 정도 하락기가 있었다).
2006년 가을로 기억된다. 애들 때문에 조금 큰 곳으로 가야 할 것 같아 고민 끝에 일단 집을 내놓았다. 지금 갈아타지 않으면 영영 갈아탈 수 없다는 불안감도 엄습했다. 부동산에서 오랜만에 매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갈 만한 곳은 더 오르고 해서, 일단 기다리려 했는데 아내의 성화에 할 수 없었다.
일요일 밤 늦은 시간, 결국 부동산의 전화 설득에 계약서를 썼다. 그때 아파트값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건교부 장관이 신도시 건설로 아파트 고공행진을 잡아보겠다고 공언하던 시점이었다. 판교 분양에서 떨어진 실수요자들까지 가세했다.
매매 계약 다음날부터 집을 알아보는데, 하루가 아니라 한 시간마다 가격이 오를 만큼 급등세 시점이었다. 집을 팔았으니 살 집은 찾아야 하고... 암담했다. '팔고 사라'는 전문가들의 '룰'을 따랐다. 살 집을 보고 바로 내려와 부동산에서 계약서 쓰려고 기다리는데 집주인이 그 사이 2천만 원을 올려 달라고 해 접기도 했다.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우리집은 더블 딥... 월급이 오르지 않는 한 회복 불가능

이판사판. 빨리 구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에 지금 살고 있는 오금동의 31평 아파트에 가서 급하게 계약서를 썼다. 앞으로 지하철 연장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이 되고 공원도 가까워 오를 일만 있다는 부동산 아저씨의 '강추'도 한 몫 했다. 지금 단지 내에 있는 부동산 아저씨는 요즘도 길에서 마주치면 나를 피하지만 내가 가서 인사한다. 내 결정인 것을 아저씨 잘못은 아니다.
DTI에 따라 최대한 담보 대출을 하고도 모자라 나와 아내 신용대출을 추가로 해야 할 만큼 벅찬 금액이었다. 30년 상환으로 하고 싶었는데 20년밖에 안 됐다. 당시 2006년 말 건교부 장관이 아파트값 잡겠다고 신도시 발표를 했다. 하지만 신도시로 발표된 검단 신도시가 강남권을 대체할 수 없다는 시장 반응으로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뛰는 아파트 값에 이미 집은 팔았고 경황이 없는 데다 부화뇌동하면서 선택한 잘못이었다. 주머니 사정은 잊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무모함까지 거들었다. 일이 안 되려면 그렇듯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
그렇게 이사를 한 게 2006년 11월경의 일이었다. 아파트를 산 뒤 보름 정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우리 아파트는 내가 산 가격에 2/3 수준까지 밀렸다가 지금도 내가 산 가격으로 돌아올 기미가 없다. 어차피 한 채. 올라도 팔 수 없고 내려도 팔 수 없는데, 팍팍 조여 오는 생활비는 그리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지 않았다.
저축하는 재미 잊은 지 오래... 금융통화위 열리는 날에 '콩당콩당'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때문에 "안 돼"가 많아졌다. 여행, 외식, 학원 모두 최소한의 범위에서 해결한다. 부부가 근처 공원을 저녁마다 한 바퀴 걷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애들이 커가면서 학원비도 만만치 않은데 상당 부분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
돈 벌어 저축하는 재미도 잊은 지 오래다. 금융통화위원회라도 열리는 날이면 금리 오를까 가슴이 쿵쾅쿵쾅~ 요즘은 '동결'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다행히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이 감사할 따름이다. 가끔 아내에게 묻는다.
"이렇게 60까지 살아야 하는데, 사업해서 목돈을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를 이고 살아야 하는데, 팔고 전세 갈까?"
아내는 아무 대답도 없다. 답을 듣자고 해서 묻는 말도 아니다. 답답해 혼자 독백하듯 떠들면서 60세의 우리 부부를 상상해본다. 지금 삶도 중요한데... 60세 이후를 생각해서 건강이나 챙겨야겠다. 그때는 다시 빚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아파트는 부부 공동 소유이지만, 공동 소유자가 또 하나 있는 것과 같다. 인심(?) 좋은 은행이다. 금리라도 올라가면 투잡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못 버티면 무모한 결정이 빚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고 서민도 살려야 한다. 부동산 살리자고 서민을 빚의 구렁텅이로 유혹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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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역으로 일해 온 동국대 경주병원 남성 청소용역원 A(58)씨가 지난달 16일 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혼자 살면서 자식들에게 짐 되기 싫다고 청소일을 해온 A씨가 갑자기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3년 전부터 경주병원에서 청소일을 해왔고 그 전에는 목수로 일을 했었다.
죽기 직전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에는 청소용역업체 소장에게 상납금을 바친 일, 부당하게 업무가 배치된 일, 청소업체 관리직의 각종 비리 등이 적혀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상납금 내면 편한 병실로, 안 내면 청소하기 힘든 병실로 배치해"
공공노조 동국대의료원분회에 따르면 숨진 A씨의 뒷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청소용역업체 소장이 자신에게 일정 금액을 상납하지 않는 청소용역 노동자에게는 청소하기 힘든 병실로 배치시켰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반면 상납금을 내는 노동자에겐 일하기 편한 병동으로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유서에서는 청소용역 소장과 반장이 청소물품을 팔아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를 A씨 등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팔아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A씨는 유서에서 한 달에 쓰레기봉투를 100장씩 팔아오라고 했다며, 하지만 팔지 못하고 그대로 쌓아놓았다고 밝혔다. 실제 고인이 죽은 뒤 그의 사물함에서는 600여 장의 쓰레기봉투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고인이 쓰레기봉투를 팔지 못해 개인 사비로 이를 충당했을 거라고 판단했다.
노조를 탄압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A씨는 유서에서 부당한 업무배치 등으로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자 소장은 노조에 가입한 사람들을 연말에 모두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대한 개인적인 억울함도 적혀 있었다. 유서에 따르면 청소용역 소장은 A씨에게 자신 소유의 낡은 집에서 10년이든 20년이든 살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일하면서 모은 돈 500만 원을 집 수선비로 쓰고 소장이 빌려준 집에 기거했다. 그러자 소장은 A씨에게 집세를 달라고 압력을 행사하며 집세를 내지 않을 경우 청소용역 생활도 못하도록 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유서에 썼다.
유서에서 A씨는 자식들에겐 10년은 공짜로 그 집에서 살 수 있다고 했는데 10년은커녕 1년도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억울함과 동국대병원 청소업체의 부정을 밝혀 문제가 시정될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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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상납, 비리 등에 찍소리도 못하고 묵묵히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진은 동덕여대 청소용역원들.(자료사진) ⓒ프레시안(여정민) |
유서 사실일 가능성 높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청소용역업체 B소장은 이러한 유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상납금을 받은 적도 없고, 그에 따라 부당하게 업무배치를 한 적도 없다"며 "또한 노조 가입한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B소장은 "고인이 왜 그런 말을 유서에 적어 놓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다른 사람이 고의로 유서를 대신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게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그와 함께 일해 온 동료와 유족 등의 증언에 따르면 A씨의 유서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씨는 소장의 집으로 이사를 한 약 6개월 전부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이때부터 말수도 줄어들고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이춘기 공공노조 동국대의료분회 분회장은 "청소용역 소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상납 등의 문제는 이미 10년 전부터 쉬쉬해온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집을 옮긴 뒤 대략 한 달 월세로 20만 원을 냈다"며 "한 달에 80만 원을 받는 청소용역원에겐 큰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회장은 "더구나 상납금과 쓰레기봉투를 파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결국 이러한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A씨를 압박해 죽음으로 몰아간 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근무 중인 청소용역원과 퇴사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일부 용역원들이 소장에게 현금과 선물세트 등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상납요구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유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소용역 소장이 유서 내용을 부인하는 것을 두고서도 "반대 측 입장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유서 내용이 사실임에 무게를 두었다.
상납, 비리에도 찍소리 못하고 일 할 수밖에 없는 청소용역원
주목할 점은 고인의 죽음이 단순한 상납금 납부, 개인 비리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대학, 지하철 등에서 청소용역 노동자를 고용하는 방식은 간접고용 방식이다. 즉 대학 등이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 청소용역 노동자를 고용하는 방식이다.
대학 등에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다.이런 간접고용 방식은 사용사업주에게는 해고를 쉽게 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로서 관리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사회 곳곳에서는 이러한 간접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해당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고인처럼 용역업체의 중간착취까지 가중되면서 고통은 곱절이 되고 있다.
업무와 관계없는 원·하청 관리자들의 개인적인 일에 동원되기도 할 뿐만 아니라, 상납에 따라 근무지 배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관리자들의 막말과 욕설,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폭언 등에도 늘 노출돼 있다.
하지만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상납, 비리 등에 찍소리도 못하고 묵묵히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항의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법적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
류남미 공공노조 미조직비정규실장은 "고인이 생전에 겪은 일들은 특수한 사건이 아니라 청소노동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하청회사가 원청회사와 계약이 끝나면 하청에 속한 노동자들은 해고가 될 수 있는, 법적으로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류 실장은 "청소노동자의 노동환경, 고용형태가 바뀌지 않는 한, 고인과 같은 죽음은 언제든, 어디서든 또 벌어질 수 있다"며 "비용절감과 사용자로서의 책임회피를 위해 청소 등 업무를 간접고용으로 전환시키는 원청회사, 중간착취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하청회사, 간접고용 확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간접고용을 부추기고 있는 정부 등은 청소노동자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인이 목숨을 끊은지 보름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청소용역업체는 그간 관리·감독 소홀을 책임지려는 모습 대신 경찰 조사가 발표된 후에 이야기하자는 반응 뿐이다.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은 사실상 직접고용 주체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동국대 경주병원 관계자는 고인의 빈소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기 공공노조 동국대의료분회 분회장은 "청소용역 업체의 경우, 해당 소장을 고인이 돌아가신 뒤에도 4일 동안이나 출근시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며 "또한 고인의 죽음을 고인 개인의 문제인양 호도하고 주요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자신들은 몰랐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분회장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병원 직원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의 문제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신의 병원을 청소하던 노동자가 죽었다면 최소한 죽은 이에 대한 죄송함과 유족에 대한 위로는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청소용역업체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해당 용역업체는 관리감독에 대한 최소한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또한 이 사건을 용역업체만의 문제로 치부하며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 동국대 경주병원이 나서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형식적인 고용계약 여부를 따지지 말고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병원이 나서서 책임자 처벌, 잘못된 용역구조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