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누리꾼이있다. 네이버가의도적으로 원본을 검색결과에서배제하고 있으며 심지어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있다는 게 그의주장이다. 네이버를운영하는NHN이공식해명 자료를 내면서 그런일은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그는계속해서근거 자료를 쏟아내면서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언론에서그의 주장을 받아주지않자 자신의 딸과함께 웹툰을 그려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김인성 코아트리이사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떠돌던 네이버의검색조작 의혹을 끌어내 논쟁을 촉발시켰다. 네이버는 김 이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입장이지만지난6월외부블로그를검색 결과에 반영하기 시작한 걸 두고 김 이사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라는 관측이 많았다. 김 이사는 ‘이명박 탄핵’이나‘촛불집회’등의키워드가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배제됐으며일부진보성향정치인들이 포함된 연관검색어가편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김 이사와 일문일답.
- 왜 만화를 그리게 됐나. 당신이 이야기하고싶은 게 뭔가. “처음에는오마이뉴스에글을실었는데네이버와 몇 차례 반박이 오고 간 뒤로글을 안 실어주더라. 글이너무길고같은 주제가 반복된다는 게 게재를 못하겠다는이유였는데나로서는 수긍할 수가없다. 그래서 다른언론사에글을보냈는데역시 비슷한 이유로 안 실렸다. 사실글이너무 길기도 하고 논쟁이 계속되면서복잡해지기도해서 만화로 그려야겠다고생각했다. 내가이야기하고싶은 건 네이버가 펌본을 원본보다 더 우대하고 있으며 검색 순위를 상시적으로관리또는조작하고 있다는 거다. 네이버가여러차례 해명을 했지만 본질을 피하고 있다고 본다.”
- 당신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나. 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은 포털 사이트 입장에서는치명적이다. 확실한 근거가 필요할 거 같다. “2008년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탄핵’과 ‘광우병’, ‘촛불집회’등의키워드가인기 검색어 순위에서순식간에 사라진 일이 있었다. 네이버는10위 밖으로 밀려나 안 보이게 된 것일뿐이라고해명했지만 이 검색어들이 몇 분 사이에 한꺼번에밀려났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의혹은 NHN이 해마다 펴내는 ‘네이버 트렌드 연감’이라는자료집에서도확인된다. 1년 동안의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기록한 자료인데놀랍게도2008년연감에서는 ‘이명박 탄핵’이라는키워드가빠져있다. ‘이명박 독도’라는키워드가381위에올라있는것과비교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이런 비판을 했더니 NHN은여러 키워드 가운데 대표키워드만수록했다고해명하더라. ‘탄핵’이라는키워드가3329위에올라있긴한데시간대별인기 검색어 통계를 보면‘탄핵’이 단 한 번도1위에오른적이없다.”
- 의도적으로네이버가 ‘이명박 탄핵’이라는키워드를순위에서배제했다는이야기인가. 네이버가굳이그런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을까. “포털사이트가검색 순위를 조작한다는 정황은 여러차례 적발된 바 있다. 지난3월신정아씨자서전이출간됐을 때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가 삭제돼 논란이 됐다. NHN은 진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연관검색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직원이 이를오해해서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진성호라는키워드를삭제했다고해명했다. 이게 뭘 의미한다고보나. 네이버는실수였다고해명했지만 실수로 지울 수 있을 정도로 일상적으로인기 검색어 순위에 손을대고 있다는 이야기다. 2008년 교육감 선거때는 ‘서울시 교육감’을검색하면다른 후보들 이름이 연관검색어로 뜨는데 ‘주경복’ 후보만 빠져 있었다. 지난해 지방선거때는후보자들 이름을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에서 삭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나는정치·자본 권력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키워드들이인위적으로편집되고 있다고 본다.”
- 충분히 가능한 문제제기지만 일부의 사례를 지나치게확대해석하는 게 아니냐는조심스러운 견해도 많다. NHN에서는 자신들 검색시스템이부실하다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트렌드 연감’이 확실한 증거다. 통계가 조작됐다기 보다는 ‘이명박 탄핵’을 애초에 인기검색어에서배제했을가능성이크다. 이제와서검색시스템이부실하다는 걸 인정하는 건 논쟁의 본질에서벗어난다. 내가 제기한 문제들에NHN은 정확한 답변을 하지않고있다. 펌본을 원본보다 더 상위에 노출하는것도마찬가지다. 못해서가 아니라 안 하고있는 것이다. 왜냐, 그게NHN의수익구조에도움이 되기때문이다. 사용자들을바깥으로내보내지않고계속 네이버 안에서 머물도록하기위해 네이버 블로그와카페를 상위에 노출시켜왔다. 내가 쓴 내 블로그의글은검색 결과에 없는데 내 글을 펌질한 네이버 블로그의글이뜬다. NHN이한국인터넷을 망치고 있다.”
- 당신이 제기하는문제제기는 두 가지다. 정치관련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첫 번째고 네이버 블로그나카페 등 내부콘텐츠를우선적으로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두 번째다. 두 가지를 구분해서논의해야하지 않을까. 좀 더 과학적인 비판이 필요할 것 같다. “나는 두 가지모두조작이라고본다. 정치적 조작이 더 큰 문제지만 포털이 자기들 이해관계에부합하는방향으로임의대로카테고리를편집하는것도 문제다. 네이버가검색 결과를 외부로 내보내지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인터넷의 네이버 종속이 심화되고있다. 콘텐츠 생태계가활성화되지못한데는 네이버 책임도 크다. 네이버가벌어들이는검색 광고는 독점의 결과다. 네이버가 원본을 배제하고트래픽을가둬두는 건 원본이 가져갈 이익을 편취하는 행위다. 나는 이것도 범죄라고본다. 포털이 그래서는 안 된다.”
- 앞으로 어떻게 싸울생각인가.
“제보가 많이들어오고있다. 우선은 웹툰을 꾸준히 그려한국인터넷의여러문제들을알기쉽게 풀어낼 생각이다. 아무리 영리기업이라고는 하지만 포털에게는사회적 책임이 있다. 최소한의객관성을 지켜야 한다. 아무도 비판하지 않으니 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도구글처럼검색 트렌드 데이터를 좀 더 폭넓게 공개해야한다. 떳떳하다면공개하지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 나는검색 결과가 불특정 다수 수많은 사용자들의 의지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트래픽이공정하게배분되고 콘텐츠 생태계가살아난다. 나는필요하다면네이버의점유율을 낮추기 위해싸울생각이다. 네이버는 과도한 권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남용하고있다.”
NHN은 김 이사의 문제제기이후공식 해명을 통해 원본을 의도적으로배제하고있지 않으며 이는끊임없이보완·개선해 나갈과제라고밝힌 바 있다. 인기 검색어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갱신 주기의 차이로 갑작스럽게 순위가 바뀐 것처럼 보였을 뿐 인위적으로 순위를 조작하는일은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지방선거 때 검색어 자동 완성에 후보자의 이름이 뜨지 않았던 건 순위 조작을 방지하기위해 일부러 배제한 것이라고설명했다. 양쪽의 입장이 첨예하게대립하고 있지만 서로 ‘조작을 하고있다(김인성)’, ‘그런일은있을 수 없다(NHN)’는 입장만 되풀이하고있을 뿐 이를구체적으로 입증할 추가근거 자료가 제시되지않고있는상황이다.
카사블랑카’라는단어에는왠지모를 낭만과 애잔함이깃들어있다. 카사블랑카를방문하지않은사람들에게조차 그렇다. 1942년 개봉한 영화 [카사블랑카] 속 두 연인의 인상적인러브스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명대사와함께추억으로곱씹어진다. 주인공 릭(험프리 보가트)이 운영하던카페 '아메리칸'에나지막이 흐르던 영화음악 'As time goes by'를흥얼거리며모로코에 당도한다.
‘신의 옥좌는 물 위에지어졌다’는 코란의 구절 그대로 바다위에 지어진 하산2세 사원.
아프리카와 유럽의 접점, 카사블랑카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있으면서도지중해를통해 유럽과 맞닿아 있는모로코는유럽색이짙은국가이다. 특히 모로코 제2의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동명의 영화로 인해아프리카보다는남부 유럽의 이미지로사람들에게 다가선다.
북쪽으로는지중해의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스페인과접해있고서쪽으로는 대서양 연안, 동쪽으로는알제리, 남쪽으로는사하라사막에둘러싸인모로코의 지리적 특성으로인해 이곳을 여행하는사람들은아프리카보다 유럽을 통해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북부 아프리카에널리퍼져있는 이슬람 문화역시카사블랑카의 또 다른면모이다. 3000년이 넘도록 외세에 시달린 세월들은이제 문화적 풍요로움으로비쳐지고있다. 로마, 비잔틴, 이슬람, 스페인 시대를 아우르는 과거의 모습은 단순한 낭만으로그쳐지지 않는다.
유럽인가하면 황량한 사막과 오아시스가펼쳐지고, 미로같은시가지의 골목길 사이로 화려하고 웅장한 이슬람사원이자리하고있다. 다양하지만어느하나이색적이지않은곳이없다. 중심가 남쪽끝자락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은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세워졌다는자체만으로꽤나 놀랍다. 영화가 선사한 낭만이라는단어보다 각각의 무늬와 형태가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형성하는모자이크가카사블랑카를 더 잘 설명한다고느껴진다.
메디나 안쪽의 시장은 세계 어디와 마찬가지로활기차다.
카사블랑카 시가지 끝으로 멀리대서양이 보인다.
신의 옥좌는 물 위에지어졌다
대서양 연안에 자리잡은카사블랑카는모로코의최대도시다. 북쪽에 수도라바트가 있지만 관공서나 기업체 등이몰려있는행정 중심인 카사블랑카야말로모로코를대표하는관광도시이자 경제도시다.
야자수가 늘어선 시가지를 달리던 차는바닷가로 나서자 끝없는 대서양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부분의건물들이카사블랑카(하얀 집)라는이름처럼 흰빛을 띄고있어 태양이 고스란히 비치면 온 천지는 오렌지 빛으로 물든다. 아프리카 최대의 항구로 꼽히는 카사블랑카 항구는 대형화물선과 여객선, 작은고깃배들이어우러져있다. 대서양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진열한 어시장에는영화에서보던낭만보다 활기찬 생명력이 느껴진다.
거대한 성벽으로둘러싸인 '메디나'(아랍어로 '도시'라는 뜻)에 들어서면 혼잡한 건물들에눈이어지럽다. 수세기에걸쳐여러 민족의 침략으로 생명과 재산의 위협을 받아온 사람들이 메디나 안에자신들만이아는통행로를만들어냈고 이러한 골목들은이제문화유산으로남게됐다. 오랜 역사의 메디나가카사블랑카 중심지 성벽안에자리잡아많은관광객이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메디나 어디서든 한눈에 보이는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의 건물이 있다. 바로카사블랑카제1의관광명소‘하산2세사원(핫산 모스크)’이다. 높이가 200m나되는 거대한 기둥사원이우뚝솟아있어 어디를 가든눈에띈다. 하산2세 사원은 카사블랑카서쪽 해변을 막아만든 간척지 위에 지어져 실내/외에각각2만명과8만 명, 합쳐서 모두10만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대규모 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메카의 '알-하람 모스크(al-Haram Mosque)'와 메디나 의 '예언자 모스크(Prophet's Mosque)' 다음으로 큰 규모다. 모스크 건설에 투입된 장인만도1만여 명, 공사 기간은 8년이나 소요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높이뿐 아니라 대리석이깔린넓은광장으로인해얼핏보면사원이라기보다고급스런궁전같다. 기둥과 건물외벽, 실내 곳곳은 섬세하게조각되어 있으며, 모로코 전통문양으로화려함을 뽐낸다. 코란의 '신의 옥좌는 물 위에지어졌다'는 구절을 따라 해안가 절벽에 지어졌기 때문에 사원에서바로대서양의 시원한 바람과 석양을 맞이할 수 있다. 특히 태양이 대서양 건너편으로지며 내뿜는 빛에마치화학반응이일어나듯 모스크 벽면 주위로 반짝반짝 빛나는 신비로운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고갤 숙이게 한다.
흑백영화의낭만대신풍요로운삶의 매력을
다시시가지를지나시내중심가로이동하면무함마드5세 광장에 도달한다. 시 청사가 위치한 이곳이 중심점이되어도로들은방사형으로퍼져나가는중심지역이다. 시내중심가답게광장 중심의 분수대와 주위에 있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한 무함마드5세광장. 많은현지인들의휴식처이다.
바 카사블랑카. 영화 [카사블랑카]를 추억하는사람들을위한장소이다.
모로코에서는카사블랑카에서가아니더라도무함마드5세라는 명칭을 자주 볼 수 있다. 1912년프랑스의식민 통치에 항거해 독립운동을이끌었던무함마드5세는 마침내 1956년 독립을 쟁취하자 왕위에 올랐다. 여전히 많은모로코인들에게 국부로 숭상받는무함마드5세를위해카사블랑카 말고도 수도인 라바트에무함마드5세 거리나 무함마드5세 묘등을지어기념하고 있다.
서두에서밝혔듯이모로코의카사블랑카는영화 속 카사블랑카의분위기와는많이 다르다. 하지만 트렌치코트의깃을세운 험프리 보거트의우수어린 모습을 추억하는사람들을위해무함마드5세광장 앞 하얏트 호텔1층에는 바 카사블랑카가영화 속 주요촬영장소인‘릭스카페아메리칸’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연중무휴로운영되는 이 카페는 당시영화 포스터, 주연배우들의사진들이1960년대의 복고풍 분위기를한층돋워주며관광객들의기념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더 이상영화카사블랑카의배경지라는타이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 이국적 풍경의 관광도시로도약하는모로코의카사블랑카. 낭만을 꿈꾸며 카사블랑카로 떠나는 사람들은풍요로운삶의 매력을 안고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가는 길 아직인천에서카사블랑카로가는직항노선은없다. 카타르 도하나 파리, 마드리드를경유하거나하루 7~8회운항하는 스페인 타리파항과 모로코 탕헤르를잇는쾌속선을이용하는것이좋다. 카사블랑카에서탕헤르까지는자동차로 4, 5시간 걸린다.
이번 주부터 격주로 인간과 책 그리고 도서관을 주제로 이종문 교수의 최근 책읽기와 관련한 흐름을 포함한 책의 미래를 짚어 보는 이종문 교수의 리딩 혁명을 연재합니다 경성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 교수는 기존 책을 포함해 전자책과 관련한 혜안을 가진 전문가로 이름이 높습니다.
인간은 동물의 일원이지만 고도의 지능과 욕구를 가진 까닭에 다른 동물 세계와 비교해 수준 높은 사회와 문화를 이루며 이를 무대로 삶을 살아간다. 무엇을 얻을지, 무슨 일을 할지를 바라는 인간 욕구가 지적 활동을 이끌어 낸다. 이 결과로 얻은 지식·정보가 수단과 방법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인간 사회가 지식을 얻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 사회는 시작과 더불어 욕구 실현은 물론 고도화된 사회와 문화를 이루는 수단이자 방법인 지식을 얻으려고 애써 왔다. '정보의 홍수 시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오늘날에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생산된다.
아무리 애써 얻은 지식도 기록되지 않으면 소멸될 수밖에 없다. 인간 사회는 오fot동안 지식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내려 노력해 왔다. 돌·나무·파피루스·종이 등 여러 매체가 나왔고 급기야 꿈의 종이라 일컫는 '전자 종이'를 생각해냈다. 이어 목판·금속활자·기계 인쇄 기술·전자 기록 등 다량으로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마침내 책이라 불리는 지식과 정보를 담는 그릇을 고안해 애써 얻어낸 지식과 정보를 소멸시키지 않고 기록·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도서관이라는 책을 담는 그릇으로 소중한 책이 소실되거나 독과점되지 않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간 사회는 무엇 때문에 책을, 그리고 도서관을 만들려고 노력했을까. 먼저 책을 보면 단순하게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이다. 하지만 책에 어떤 내용을 담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면 종이 여러 장이 묶인 물건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책은 (인간과 주변 사물에 대해) 배우거나 실천을 통해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담겨져 있다. 또 관찰과 측정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실제 문제에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지식이 정보라는 이름으로 담겨 있다. 지식과 정보는 인간의 욕구를 이루는 수단과 방법으로 사회와 문화를 이루고 발전시켰다. 책이 중요하면서 책을 읽고 독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시설이다. 인간이 도서관을 만든 이유는 지적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식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적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 관점에서 책은 장래 문화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에 계승할 가치가 있다.
따라서 인간 지적 활동 결과가 기록된 책은 영구적으로 계승돼야 한다. 어느 국가든 국가 도서관을 두고 법령에 의한 납본제도에 따라 책을 수집하고 보존한다. 인간 지적 활동의 의해 생산된 책은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돼야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 책이 적재적소에 활용되지 못하면 그 자체가 손실이다. 인간이 욕구를 실현하고 사회 문화를 고도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인간 사회가 도서관을 심장에 비유하며 중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오늘날 책과 도서관은 소중함을 인정받고 있는가. 가치만큼 효율적으로 활용되는가. 결론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인간과 책 그리고 도서관'이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이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희망할 뿐이다.
10월 30, 2010 | Article Posted By - 초록빛 바다~*, seoul
자녀교육을 위해 꿈을 안고 미국행을 택한 일부 기러기엄마들이 노래방 도우미를 넘어 매춘에까지 뛰어들면서 결국 가정파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민들은 “툭하면 터지는 한인 성매매 사건에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지경인데 이제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미국에 온 평범한 가정주부들까지 빈번하게 성매매에 적발된다”라며 “미국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가정집에서 공공연하게 매춘을 한 한인 여성을 미국 경찰이 연행하고 있다.ⓒSBS 화면 캡처
교민방송 라디오 코리아는 최근 8년 전 9살, 12살 된 남매를 데리고 LA 행을 택한 주부 P모씨의 경우를 소개했다.
P씨는 20대 초반에 대학교수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을 하던 중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러기 엄마의 길을 택했다.
영어구사가 힘들었던 P씨는 학부모회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사춘기에 접어드는 남매와의 대화도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P씨는 인터넷을 통해 기러기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하게 됐다.
P씨는 골프나 수영 등 여가생활을 즐기며 무료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 기러기엄마 모임에서 소개해준 각종 파트타임일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평소 어려움을 잘 들어주고 친언니와 다름없이 속내를 터놓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노래방 도우미 일자리를 소개 받았다.
남편 부담을 덜어주고 스스로 돈을 벌어 자녀들의 교육비로 쓸 생각에 일을 시작했고 그러던 중 업소 사장과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장기간 남편과 떨어져 있으면서 알 수 없는 벽이 생긴 P씨는 교육비에 생활비까지 자신이 힘으로 해결하려다보니 또 다른 일자리가 필요했고 남자친구에게 마사지 팔러를 소개 받았다
P씨는 “혹시 아는 사람을 만날 것이 두려워 한인 타운보다 차이나타운이나 롱비치 등 외곽지역을 주로 택해 외국인들을 상대해왔다”고 고백했다.
P 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또 다른 한인주부는 젊은 여성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미혼행세를 하기위해 다이어트는 물론 성형까지 할 수 밖에 없었다.
“일주일에 2000달러 이상씩 쉽게 벌 수 있다 보니 잘못인 줄은 알지만 마약과 같이 멈출 수 없었다”는 P씨는 결국 윤락녀로 전락해버렸고 가정파탄으로까지 이어진 뒤에서야 후회를 했지만 이미 모든 걸 잃은 뒤였다.
미국내 교민언론들은 일부 기러기 엄마들의 갑작스런 연락두절이나 이혼 요청으로 한국에 있는 남편들이 사설탐정까지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LA에서 활동하는 한 사설탐정은 최근 들어 한국에서 남편들로부터 떨어져 살고 있는 부인을 미행해 달라는 의뢰 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최악의 경우 부인이 성병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이혼을 하게 된 사례까지 있다며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10월 29, 2010 | Article Posted By - 초록빛 바다~*, seoul
애플이 아이폰에 심카드를 내장해 통신사 계약이 필요없는 아이폰 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피씨매거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카드 내장형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사용자는 통신사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앱스토어 접속해 인기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심카드에 통신사 특정 정보를 입력하면 통신사 망 교체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애플은 자바카드 업체인 젬말토와 손잡고 심카드 탑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심카드 아이폰 출시가 본격화 될 경우 통신사의 영향력은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통신시장에 애플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애플의 영향력은 막강해졌고, 기득권자였던 통신사는 이를 애플에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 수입의 상당 부분을 애플에게 넘겨야 했던 것이 그것이다.
그나마 유지됐던 휴대폰 유통시장의 통신사 지배력도 심카드 아이폰이 등장할 경우 위협을 받게 된다. 애플이 전세계에 설치된 317개 애플 매장을 통해 심카드 아이폰을 공급할 경우 통신사 대리점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플 매장은 내년에도 40~50개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유통시장에서의 애플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신사는 아이폰 이용자를 자사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애플이 최근 1만2천여명을 충원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월 26, 2010 | Article Posted By - 초록빛 바다~*, seoul
전남 영암에서 22∼24일 사흘 동안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한국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8번째 나라가 됐다. 그러나 한국에서 F1은 아직은 낯선 경기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무려 8만명의 관중을 모으기는 했지만, 개최 기간 내내 나라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에 견줄 바는 아니다.
F1은 세계자동차연맹(FIA)에서 규정한 차체·엔진·타이어 등을 장착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스피드 스포츠인데 19개국을 돌며 치러진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17번째 대회로 한국이 경기 전체를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 대회 기간도 사흘 간으로 주목을 끌기에는 짧은 편이다. 또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독무대로 개발도상국 국민이 범접하기 힘든 우월성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한국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했지만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투자해 모터스포츠 자동차나 부품을 내놓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여건도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F1이 대회 유치의 경제적 영향이나 파급력에서는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F1에서는 연간 27조원의 자본이 움직이고 400만명의 관중이 동원되며 200개 국가에서 연인원 65억명이 시청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도 전 세계 188개국에 중계돼 사흘 동안 연 6억명이 시청했다. 외국인 참가자도 12개팀 선수와 임원, 기술진, 미디어 관련 인원 등 4000여명에 이른다.
F1은 매년 개최되는데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대회가 열리고 계약을 경신하면 대회를 계속 열 수 있다. 경주장 건설 등 초기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대회를 계속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 일과성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수익을 내고 홍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모터스포츠는 강인한 체력으로 고된 연습과 훈련이 요구되는 드라이버의 기량과 차량제작팀(컨스트럭터) 기량의 합작품이다. 주행능력·조향능력·안정성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 발전으로 이어진다. F1의 기술이 상용차에 적용된 예는 많이 있다. 자동차 연비 절감을 위한 경량 소재 알루미늄의 최근 차체 사용도 1970년대 F1에서 사용했던 기술이다. 국내 자동차업체가 자동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세계 최고의 자동차 업체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F1 관련 투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자동차 이외의 타이어·부품·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모터스포츠 산업과 튜닝산업도 국내 F1 서킷을 마련한 영암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2004년 F1대회를 유치한 중국 상하이 인근에는 300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다. 모터스포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터스포츠의 인재 발굴과 저변 인구 확대도 병행해야 한다. 영암군의 F1 서킷 유치는 비교적 낙후된 전남지역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모나코가 몬테카를로 서킷으로 카지노와 탈세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세계적 관광지로 변신한 것을 거울삼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J프로젝트) 등 전남지역 발전에 F1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관중 동원에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경주장 공사 완성, 미숙한 대회 운영의 개선, 교통 및 숙박 그리고 편의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 마케팅 능력 제고, 그리고 경기장의 연중 경제적 활용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겼다.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러나 일단 첫발을 내디뎠으면 F1 엔진 굉음과 함께 세계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변신할 준비를 해야 한다.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향후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