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BULL...
레이스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웨버와 드라이버즈 타이틀의 유력한 후보
베텔을 앞세워 지난해 2위 팀은 과연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르노 엔진 RS27이 2009년 머신보다 더 튼튼하다면 올 시즌에
분명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 팀이 본격적으로 타이틀 도전에 나설 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연속성이다. 선두 그룹 중에서 이 자산을
보유한 팀은 레드 볼 뿐이다.
애드리안 뉴이는 순수 성능만 따져봤을 때 2009년에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는 경주차를 만들어냈다.
비록 참피언십 우승을 위한 최고의 도구가 되지 못햇고, 언제나 최상으로 활용되지는 않았지만, 이 머신은
의심의 여지 없이 대세를 이끌었다. 더블 디퓨저가 적법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폴로드 리어 서스펜션을
사용한 뉴이의 독창성이 사실상 팀에 불리하게 작용한 점은 어쩐지 부당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F1의 일부 일류 기술자들은 뉴이가 궁극적인 공기역학적 성능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무리한 시도만
하지 않는다면 그의 2010년 머신이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는다.
팀이 첫 겨울 테스트를 생략하기로 한 결정이 바로 이를 말해주는지도 모른다. 첫 레이스에서
머신이 충분히 안정적이지 않거나 스피드를 내지 못할 경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버니 에클스톤은 올해 타이틀 우승 후보로 세바스찬 베텔을 꼽았는데, 그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토로 로소에서 종종 보여주었던 눈부신 스피드와 함게 2009년이 그가 톱 팀에서 보낸 첫 시즌이라는
점이 가끔식 눈에 띄기도 했다.
호주와 모나코에서의 과격한 사고로 귀중한 포인트를 잃었고, 터키에서의 첫랩과 같은 실수들로 역시
대가를 치렀다. 게다가 휠투휠 대결에서는 언제나 잘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들도 그가 지닌 훌륭한 장점들로 상쇄되었다. 웨트와 드라이를 오간 상하이에서 보여준
놀랄만큼 침착한 레이스와 항상 팀메이트보다 영점 몇 초씩 앞서는 한결같이 훌륭한 예선 성적, 그리고
지난해 최고의 주행 중 하나로 꼽히는 스즈카에서의 눈부신 질주.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이 타이틀 우승 이야기가 펼쳐졌을 때는 차마 화면을 쳐다보지 못했다.
바로 그 장면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베텔은 굶주려 잇고, 빠르며, 정상과 진흙탕을 누볐던
2009년을 뒤로 하고 굳건하게 타이틀 사냥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크웨버에게 있어 2009년은 큰 발전을 이루어낸 시즌이라 할 수있지만 ,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긍정적인점으로는 겨울에 자전거 사고를 당해 다리를 브러뜨린 이후 레이스를 했다는 사실 자체와,
뉘르부르크에서의 뒤죽박죽이었지만 끈기 있었던 첫 우승, 그리고 브라질에서의 완벽한 드라이브를 들 수 있다.
심리적으로 웨버는 이제 스스로가 레이스 우승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있고, 오른쪽 다리가 회복된
상태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웨버가 타이틀을 실질적으로 노리기 바로 직전이었던 지난 여름, 사실상 전투 중 행방불명이
된 이유에 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왕관을 두고 싸우기 위해 도착한 발렌시아에서 주말 내내 이상하게도 가라않아 있던 그는 한 번도 선두에
서지 못하더니 결국 9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 다음 레이스인 스파에서도 피트스톱 출발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아 포인트를 놓치고 말았다.
몬자에서는 첫랩에 충돌을 일으켰고, 이로써 타이틀 도전은 막을 내렸다.
"베텔은 굶주려 있고 빠르며, 타이틀 쟁탈전에 끊임없이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

지난 시즌, 타이틀 후보라는 압박감 속에서 좀 더 잘해내기를 바랐을 웨버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팀 내에서 저신을 드러내려면 예선에서 베텔이 걸어놓은
주문을 반드시 깨트려야 한다.
레브 볼은 2009년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지만 압박 속에서는 어쩐지 브라운 GP와 같은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팀은 피트스톱에서 머신을 내볼낼 때 거듭해서 규정을 가지고 모험을 하더니 결국에는
스파에서 마크 웨버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안겨주는 대가를 치렀다.
또한 안전성에도 사소한 문제들이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파워트레인이 부실했음에도 비가 내린 덕분에 두 머신
모두 레이스를 바칠 수 있는 행운이 따랐다.
르노 엔진은 여러 번 고장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르노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문제다. 따라서 V8 자체보다는
설치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르노 머신은 브라운만큼 튼튼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헝가리의 첫 코너에서 바퀴를 약간 부딪힌 것만으로도 서스펜션이 고장난 베텔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2009년 타이틀에 가까이 다가간 경험이 올 시즌 귀중한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 그와 동시에 레드불은 페라리와
맥라렌이라는 기존의 거인들과 맞서게 될 전망이다.
브라운을 상대로 레이싱을 하던 상황과 전혀 다른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Five Red Bull Facts
1. 지난 시즌은 마크웨버가 f1 월드 참피온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드라이버즈 10위권 안에 진입한 해였다
(마크웨버는 전체 4위에 올랐다)
2. 레브 불은 2009년 이전 네 시즌 합산(103)보다 지난해 더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153.5)
3. 2009년 독일GP에서 우승한 마크웨버는 1981년 앨런 존스 이후 첫 호주 출신 GP우승자가 되었다
4. 레브 불은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3승을 올이는 동안 한 차례 원투승도 기록했다
5. 세바스찬 베텔은 아직까지 결승 5그리드에서는 출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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