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9,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네이버가 `소셜`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검색과 포털, 소셜이 결합된 서비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NHN(대표 김상헌)은 2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클라우드서비스를 결합한 소셜홈페이지 `네이버Me(미)`와 네이버의 첫 메신저인 `네이버Talk(톡)`을 각각 새롭게 선보였다. 정식 출시는 올해 12월로 잡혔다.
소셜홈 네이버Me는 지난 4월 `네이버시프트`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홈에 최근 업계의 화두인 `소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네이버Me 하나만으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의 서비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다. N드라이브,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개인화웹서비스(PWE) 기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NHN은 소셜홈이 다양한 정보 콘텐츠와 소셜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네이버캐스트 등 서비스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구독하기` 버튼을 눌러 네이버Me에서 볼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미투하기` 버튼을 누르면 미투데이 속 지인들에게 정보를 추천하고 공유한다.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 `친구신청`도 가능하다. NHN은 소셜홈에 네이버Talk을 더해 더욱 효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용, 데스크탑용, 모바일용 등 3종으로 12월에 출시 예정인 네이버Talk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의 통합커뮤니케이터(UC)나 웹의 메신저처럼 지도나 파일공유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이람 NHN 포털전략본부장은 “나와 정보, 나와 사람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의 지향점이자 본업”이라며 “소셜은 `차세대 검색`의 열쇠이며, 정보 소비와 유통을 더욱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해 검색 만족도를 높여주는데도 도움을 주는 등 네이버 전(全) 서비스에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홈 공개에 앞서 NHN은 그동안 미투데이 TV광고를 내보내며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미투데이는 지난 2월 100만 회원을 돌파했으며 이번 달 200만 명을 넘은 상태다. 박수만 NHN 미투데이본부장은 “연말까지 500만 회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음성검색, 바코드 및 QR검색, 음악검색, 지식iN 등 최근 검색시장에서 화두였던 다양한 검색을 하나의 앱에 담았다.
September 22,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 건강이나 챙겨라.”
명절이나 생신이라야 뵙는 부모님은 항상 자식 걱정이 먼저다. 자식에게 부담될까봐, 명절 분위기를 망칠까봐 아프다는 내색도 하지 않는다. 자식들은 매번 ‘다음엔 반드시’ 하고 마음을 다지지만 막상 명절이 되면 친지들과 인사하느라, 제 자식 챙기느라, 다른 일 의논하느라 부모님 건강에 신경 쓸 새가 없다. “건강은 어떠세요?”라고 해봤자 “괜찮다”는 대답만 돌아오기 십상. 이번 추석에는 그냥 묻지만 말고 부모님의 표정과 움직임을 잘 살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자. 부모님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가능성이 크다.
▷밥맛은 있는데 늘 피곤하고 체중이 준다 =당뇨 의심
대표적인 노인질환인 당뇨는 세포의 노화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근육량이 감소하는 데 반해 체지방량은 증가하고 대사활동은 감소하므로 당뇨의 발생률이 특히 높다.
일반적으로 갈증을 심하게 느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증가한다. 식사량은 일정하거나 많이 먹는데도 늘 피로하고 체중이 줄어든다면 전형적인 당뇨의 증상이다. 그러나 노년에는 이런 증상이 잘 안 나타나고 단순히 염증이 잘 안 낫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감정의 변화만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는 가족력이 있으므로 만약 부모님 형제 중 할아버지대에 당뇨 환자가 있었다면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가을철은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음식물 섭취량이 많아져 악화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부모님의 경우 식생활과 신체 증상에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몸이 잘 붓고 목 앞쪽이 혹처럼 튀어나왔다 =갑상선질환 의심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노인의 경우 갑상선질환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몸이 잘 붓고 피부가 거칠고 약해지며 탄력을 잃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는 감정이 둔해지거나 멍한 상태가 되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반대로 체중이 줄고 가슴이 뛰면서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참기 힘들며, 갑상선이 있는 목 앞쪽이 혹처럼 튀어나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없이 불안, 과민 등 정신과적인 증상만 있는 경우도 많다. 만약 외관상 이상이 없는데도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고 치매 환자처럼 둔하거나 과민해지는 경우, 여러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은 드러나지 않고 신경성이란 진단만 나올 경우 반드시 갑상선 기능장애를 염두에 둬야 한다. 진단만 되면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약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일부의 경우에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도움말 :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임승길 교수
▷손발이 저리고 시리고 아프다 =손목굴증후군, 혈액순환 장애 의심
부모님이 양쪽 혹은 한쪽 손바닥이 자꾸 저리다고 하면 손목굴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써 두꺼워진 인대가 그 아래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라는 말초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 잘못 알고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손목 저림증은 비교적 간단한 신경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팔다리가 함께 저리는 차원을 넘어 시리고 아프다면 말초동맥경화증에 의한 순환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혈관이 좁아지면 저리는 증상보다 시리고 아픈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하다. 추울 때 손발 끝이 하얗게 변하면서 변색된 부위가 차갑거나 맥박이 약해진 경우에는 특히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뇌동맥과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뿐 아니라 팔다리 혈관의 동맥경화증이 점차 늘고 있다.
▷기억을 잘 못하고 행동이 평소와 너무 다르다 =치매 의심
치매는 기억, 언어 및 추론을 제어하는 뇌신경(뉴런)이 서서히 파괴되는 뇌신경변성질환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반복된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이고 다른 하나는 뇌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치매인데, 알츠하이머가 바로 이런 퇴행성 치매를 가리킨다. 한국인에게는 혈관성 치매가 더 많으므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게 치매 발생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기억 상실, 일상 및 사회적 활동을 저해할 정도의 심각한 지적 능력 손실, 혼돈, 언어장애(단어를 찾아내기 어려움), 감소되거나 불량한 판단능력, 위치와 시간상의 지남력장애(방향 상실), 공격성, 행동 및 인격의 부적합적인 변화 등이 감지된다. 하지만 노인의 건망증과 치매는 구별해야 한다. 단순 건망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니다. 단순 건망증은 조금만 귀띔해주면 쉽게 기억이 되살아나지만 치매로 인한 기억 장애는 아무리 말해도 ‘쇠귀에 경 읽기’다.
■도움말 :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
▷양말 신기가 버겁다 =허리디스크 의심
모처럼 뵌 부모님이 양말 신기, 세수 또는 머리 감기 등 허리 숙여야 하는 동작을 힘겨워한다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보는 게 좋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나이가 들면서 닳거나 튀어나오면서 생기는 질환. 디스크를 감싸는 인대조직이 파열하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집중된다.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 다리엔 통증이 전혀 없이 허리만 아프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 양상으로 나타난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는 괜찮아도 앞으로 숙일 때 요통이 심해지며, 서 있거나 걸을 때보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받고도 낫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수술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도움말 :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김래상 원장
▷허리를 자꾸 구부리고 양말을 신고 잔다 =척추관협착증 의심
차례를 마치고 온 가족이 편안하게 쉬는 시간, 부모님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자꾸 구부린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 내벽이 세월의 무게를 못 이기고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 허리디스크와는 반대로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사라져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다리 방사통 증상은 비슷하지만 다리가 차고 시려서 양말에 버선까지 신고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는 비수술 요법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수술 시기를 놓치면 걷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 : 서울 튼튼병원 척추센터 조태연 원장
▷윗옷을 잘 못 입는다 =오십견 가능성
부모님이 옷을 입을 때 팔을 안쪽 소매에 잘 끼워 넣지 못한다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어깨가 아프고 굳어 있는 증상이 50대 이상에서 잘 생긴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 오십견에 걸리면 극심한 통증을 겪고 관절운동에 제한을 받는다. 특히 낮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밤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옷 입기는 물론, 빗질이나 머리 감기도 힘들어진다. 어깨 관절은 8개의 관절이 합쳐진 복합관절. 따라서 오십견의 원인도 워낙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관건이다. 오십견으로 진단되면 스테로이드나 리도카인을 관절 안에 주입해 통증을 없애는 주사요법이나 압통점에 근막통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물리치료를 꾸준히 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있어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유비스병원 김기봉 관절전문센터 소장
▷한쪽 얼굴 저리고, 발음이 어눌하다 =뇌졸중 의심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의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졌거나 한쪽 얼굴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질환이다.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혈관이 서서히 막히면서 생기는 뇌경색은 20~40%가 전조 증상을 느낀다. 대부분의 환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할 따름이다. 증상은 막혀 부풀어 오른 혈관(뇌경색)이나 유출된 혈액(뇌출혈)이 어떤 뇌신경을 압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신체 각 부분 마비나 구음 장애(말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함), 극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일어난다. 부모님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이 같은 증상이 있거나,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이를 경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통계적으로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 높기 때문이다.
■도움말 : 유비스병원 공경택 내과전문센터 부장
▷“아이고, 무릎이야”를 반복한다 =퇴행성관절염 의심
부모님이 무언가를 잡지 않고는 잘 일어서지 못하고 “아이고, 무릎이야” 소리를 반복할 때는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에서 쿠션 노릇을 하는 연골이 나이가 듦에 따라 마모돼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어느 정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미 ‘우드득’ 하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견딜 수 없을 정도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 아래 증상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병원을 찾는 게 좋다.
△앉았다 일어날 때 무엇에 기대거나 잡고 일어난다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고 이동속도가 느려졌다 △앉은 채로 혹은 기어서 다니는 일이 잦아졌다 △부쩍 이유 없는 신경질이 잦아지고, 우울해한다 △밤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자주 깬다 △다리를 온전히 피거나 구부리지 못한다 △무릎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무의식중에 ‘아이고, 무릎이야’라는 말을 반복한다 △예전과 달리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졌다 △계단을 겁내고 외출을 꺼리며 움직이기 싫어한다.
■도움말 : 힘찬병원 이수찬 병원장
▷눈이 침침하고 눈부심 현상이 심하다 =백내장 의심
부모님이 전에 없이 눈이 침침하다 하고 빛이 퍼져 보이거나 햇빛에 눈이 많이 부셔한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다. 백내장은 눈에서 빛을 통과시켜 물체의 원근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강한 태양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눈이 침침하고 햇빛에 부신 단계가 지나가면 본인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동공 부분이 하얗게 변한다.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다면 점안약과 약을 먹고 치료하면 되지만 이미 진행된 백내장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 건강보험도 적용되고 수술이 일반화됐다.
■도움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
▷이마에 王주름 파이고 눈을 부릅뜬다 =상안검이완증 의심
부모님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파이고 눈을 자꾸 부릅뜬다면 상안검이완증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위 눈꺼풀(상안검)이 내려앉는 이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눈을 부릅뜨려 하다 보니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잡힌다. 이로 인해 두통이 생기고 시력도 떨어진다. 이럴 경우는 흘러내린 상안검 일부를 잘라내고 쌍꺼풀 수술을 하면 정상이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로 이 수술을 받았다.
▷눈이 다 안 감기고 눈물이 자꾸 난다 =하안검외반증 의심
아래 눈꺼풀(하안검)과 눈볼에 살이 쪄 중력을 받아 늘어지면 눈을 감아도 눈이 잘 안 감긴다. 그러니 눈이 항상 시리고 눈물이 흐른다. 눈을 촉촉이 적셔줘야 할 눈물이 밖으로 새버리니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눈꺼풀 안쪽을 약간 절개해 지방을 제거하면 치료 끝. 그러나 심한 사람은 상안검이완증처럼 하안검을 일부 잘라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쌍꺼풀 수술을 하면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September 15,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1스톡홀름 카드와 지상에서 가장 긴 아트 갤러리
"스웨덴에서 가장 좋은 게 무엇이었나요?" 많은 여행자들이 이렇게 답한다. "스톡홀름 카드요." 지하철과 버스, 섬들을 오가는 페리, 자전거 투어는 물론 80군데 주요 관광지의 할인 혜택까지 하나의 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무척이나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그러나 여행의 수단에 불과한 교통 카드를 '가장 좋았다'는 목적으로 탈바꿈시키다니. 그야말로 '스톡홀름답다'.
이 카드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아트 갤러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스톡홀름에 있는 90개의 지하철 역사들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치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과 천장 자체를 동굴처럼 불규칙하고 자연스럽게 마감한 뒤에 페인팅, 모자이크, 조명, 조각 기둥들을 덧붙여 놓았다. 대학(Universitetet) 역에는 생물 분류학으로 유명한 칼 폰 린네의 업적을 기리는 장식물을 새겨두는 등 지역적 특성도 잘 살리고 있다. 갤러리답게 중앙역(T-Centralen station)에서 출발하는 가이드 투어도 있다. 화요일은 블루, 목요일은 그린, 토요일은 레드라인을 따라간다.
스톡홀름 지하철 역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아트 갤러리'라 불린다.
항해사의 대 망신을 큰 자랑으로 만들다 - 바사 호 박물관
전함 바사 호, 17세기 선박의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다.
1625년 구스타프 2세 치하의 스웨덴 왕국은 해양 강국의 면모를 뽐내기 위해 전함 바사(Vasa) 호를 건조한다. 당대 최고의 과학과 예술의 집합체로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출항한 배, 그러나 처녀항해를 떠난 선박은 2Km도 못 가서 균형을 잃고 침몰하고 만다. 과시용으로 너무 많은 포를 실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서라고도 하고, 구스타프 국왕이 정치적 이유로 너무 급히 배를 완성시키라고 지시한 때문이라고도 한다. 어쨌거나 세계 해양사에 길이 남을 대망신을 당한 셈이다.
그로부터 300년이 흘렀다. 해양 고고학자들은 1956년 스웨덴 항구 바로 바깥에서 바사 호를 발견해 5년에 걸친 작업 끝에 인양한다. 놀랍게도 선체는 17세기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스톡홀름 사람들은 선조들의 부끄러운 실패를 끌고 와 멋진 박물관으로 변모시켰다. 커다란 돛대를 달고 있는 해안의 박물관 안에는 바사호의 본 모습이 생생히 재현되고 있다.
거대한 선박의 본체, 아름다운 선미의 조각, 선원들의 옷가지와 물품 등과 더불어 당시 선박의 구조와 선원들의 활동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까지 세심하게 진열되어 있다. '30년 전쟁' 때 발틱 해를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함 바사 호는 당시에는 적들을 하나도 죽이지 못했지만, 수백 년 뒤에는 세계의 여행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노벨상 시상식의 수상자는 어떤 기분일까 - 콘서트홀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라.' 이 격언을 스웨덴 사람처럼 충실히 따르는 경우가 있을까? 냉전 시대 스웨덴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를 오가며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그래서 박쥐고 욕을 먹기도 했지만, '사회적 환원'이라는 가치를 앞장서 추구해 왔기에 결국 착한 박쥐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떼돈을 벌어들이고, 잘못 나온 부고 기사에서 '더러운 상인'이라 불린 노벨 의 변신 역시 그러했다. 그는 유산의 94%를 '노벨상' 설립에 남기고, 인류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들에게 영광의 메달을 건네주도록 했다.
매년 12월 10일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는 노벨상 시상식이 벌어져 전 세계인의 시선을 한 군데로 모으는데, 그 밖에도 노벨상의 꿈을 대리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도시 곳곳에 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전망 좋은 시청 건물에서 공식 연회가 벌어지는데, 평소에도 이곳 레스토랑(Stadshuskällaren)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디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구시가에 있는 스웨덴 아카데미 소유의 레스토랑(Den Gyldene Freden)은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노벨상의 실물을 보려면 구시가인 감라 스탄(Gamla Stan)에 있는 노벨 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1918년의 노벨상 증서. 노벨상에 쏟아진 초기의 관심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금액 때문이기도 했다.
말괄량이 삐삐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 주니바켄
[삐삐 롱스타킹]은 잉거 닐슨 주연의 TV 시리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벨 할아버지가 세상에 유용한 사람을 뽑아 추켜세운다면, 세상에 절대 무용한 일들을 벌여놓고 으스대는 소녀가 있다. 바로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이 1945년에 선보인 [삐삐 롱 스타킹]이다.
항상 괴상한 패션에 장난기로 가득 차 있는 소녀,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소녀. 삐삐는 어쩌면 "인내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하는 스톡홀름 인들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광기를 대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스톡홀름에서 삐삐를 만나려면 듀르가르덴(Djurgarden) 섬으로 달려가면 된다. 여기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 주니바켄(Junibacken)은 우리를 [보물섬] [정글북]과 같은 동화 속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린드그렌의 작품 세계가 재현되고 있다. 건물 바깥에는 린드그렌의 동상이 서 있고, 그녀를 기념하는 영구 전시물이 갤러리에 가득하다. 아이들은 이야기책 기차를 타고 린드그렌 월드를 탐험해 볼 수 있다.
아바와 스웨디시 팝의 향연 - 그뢰나 룬트
듀르가르덴 섬은 마치 보물섬처럼 곳곳에 신나는 재미를 감춰두고 있다. 놀이공원인 티볼리 그뢰나 룬트(Tivoli Gröna Lund)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스톡홀름의 상징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 1883년에 세워진 이 공원은 특이하게도 당시의 거주지와 상업 건축물들을 부수지 않고 그것을 감싸 안은 채 여러 놀이기구들을 채워 넣었다. 19세기에 손으로 만든 회전 돼지가 아직도 아이들을 태운 채 돌고 있는데, 스톡홀름 사람들의 알뜰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놀이공원은 여름철의 콘서트로도 유명하다. 밥 말리, 비비 킹, 지미 헨드릭스에서부터 최근의 레이디 가가까지 멋진 리스트가 이어져왔다. 그중에서도 공원의 공식 홈페이지가 가장 위에 올려놓은 역사적 공연은 무엇일까? 바로 이 도시가 낳은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1975년 콘서트다. 아바는 1974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유럽 투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끝에 시작한 이듬해의 스웨덴-핀란드 투어에서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곳 그뢰나 룬트의 공연에서 정점을 찍었다.
아바가 그뢰나 룬트에서 공연했던 1975년의 앨범 [ABBA]. 팬들은 '리무진 앨범'이라고도 부른다.
아바, 에이스 오브 베이스, 카디건스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스웨덴 팝 밴드는 하나둘이 아니다. 그 성공의 원인은 뭘까?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흥겹고도 단순한 리듬, 복고풍의 아기자기한 정서 등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그들이 영어로 노래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것도 매우 쉬운 영어로. 이것 역시 스웨덴식 실용주의라 할 수 있는데, 덕분에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는 최대의 팝 수출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최근 뮤지컬 [맘마미아] 등을 통해 아바가 새롭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곳 공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아바 더 뮤지엄(ABBA the Museum)'이 건설되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 디자인의 작은 보물들을 만난다 - 갤러리 파스칼
전후 스웨덴 디자인의 대표자인 스티그 린드버그(Stig Lindberg, 오른쪽). 세라믹, 유리, 텍스타일 등에서 탁월한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다.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만지게 한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 도시는 스톡홀름 퍼니처 페어(가구), 노던 라이트 페어(조명), 스톡홀름 패션 위크(패션) 등은 북유럽 디자인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꾸준히 제공한다. '디자인하우스 스톡홀름', '이케아' 등 스웨덴 산 디자인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숍들도 곳곳에 있다.
갤러리 파스칼(gallerypascale.com)은 스웨덴-프랑스 혈통의 여성인 파스칼 코타드-올슨(Pascal Cottard-Olsson)의 콜렉션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은 갤러리 겸 숍이다. 가구, 패션, 조명, 일러스트레이션 등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전시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초록색이 가장 강하다 - 로얄 내셔널 시티 파크
디자인을 사랑하는 시민들인 만큼 도시는 온갖 색들로 반짝인다. 그렇다면 이 도시에서 가장 빛나는 색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린. 최근 유로연합은 도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자 매년 한 도시씩 유럽의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2010년 그 첫 번째 우승자가 바로 스톡홀름이다. 과감한 교통 정책으로 출근자의 80%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고, 지난 10년간 자전거 이용자는 130%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나 획기적인 쓰레기 배출 프로세스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급속히 줄이고 있는데, 2050년에는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앤다는 계획이다.
거주민의 95%가 300미터 이내에 '진짜' 녹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자랑이다. 듀르가르덴의 동쪽 녹지대를 포함한 로열 내셔널 시티 파크(Royal National City Park)는 시 공원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시 구역 안에 7개의 자연보호구역이 있고, 시내에서 30분만 나가면 무스와 순록을 볼 수 있는 사파리 투어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감라 스탄(Gamla Stan) 지구의 '건물 지붕 트레킹 투어' 등 도심 속에서 야생을 즐기고자 하는 상상력도 기발하다.
September 14,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호수는 저명한 희극 배우마저 감동시켰다. 찰리 채플린은 20여 년간 레만호에 머물며 ‘석양의 호수, 눈 덮인 산, 파란 잔디가 행복의 한가운데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몽트뢰(Montreux), 모르쥬(Morges), 로잔(Lausanne), 제네바(Genève)는 스위스 레만호에 기댄 도시들이다. 마을이 뿜어내는 매력은 단아하고 신비롭다. 호수 북쪽에는 예술가들의 흔적이 담겨 있고 남쪽으로는 프랑스 에비앙의 알프스가 비껴 있다. 도시와 호수 사이로는 정감 넘치는 스위스 열차가 가로지른다.
몽트뢰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레만호 전경. 호숫가 마을은 숱한 예술혼들을 담아내고 있다.
재즈페스티벌, 시옹성을 추억하다
해질 무렵이면 몽트뢰의 언덕에 오른다. 레만호는 높은 곳에서 응시할수록 아득한 속살을 드러낸다. 온종일 잿빛 구름과 입맞추던 호수가 파스텔톤으로 변해간다. “글쎄요? 일주일만 보면 지겨울 수도 있어요.” 2년 동안 몽트뢰에 머물고 있다는 한 여인은 담배를 하나 꺼내 물더니 씁쓸하게 웃는다. 호수 위로 병풍처럼 빛이 내려앉는다. 지겨울 수 있다던 그녀는 꽁초가 타들어가도록 시선을 떼지 못한다. 호수는 품에 안긴 사람들의 숱한 사연과 생채기마저 담아 낸다.
레만호는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풍겨내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룹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 역시 레만호를 떠나지 못한 아티스트다. 몽트뢰의 광장에는 그의 동상이 호수를 바라보며 세워져 있다. 그가 남긴 한 구절 글귀가 눈과 가슴에 박힌다. ‘나에게 몽트뢰는 제2의 고향이다.’
몽트뢰의 매년 7월은 재즈페스티벌로 채색된다. 67년 시작된 재즈 페스티벌은 필 콜린스, 밥 딜런, 스팅 등 유명 스타들이 스쳐 갔다. 그들의 선율이 닿았을 호숫가 산책로는 예술혼이 소담스럽게 쌓여 있다. 퀸, 스트라빈스키 등 음악가 외에도 루소, 바이런, 헤밍웨이 등이 이곳을 경으로 흔적을 남겼다. 가수 딥 퍼플의 ‘스모크 온 더 워터’의 소재가 된 카지노도 몽트뢰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레만호의 반대쪽은 프랑스 알프스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시옹성은 바이런의 ‘시옹성의 죄수’로 더욱 유명해졌다.
몽트뢰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퀸’의 프레드 머큐리 동상
몽트뢰의 영감은 시옹성까지 닿아 있다. 바이런이 쓴 ‘시옹성의 죄수’로 유명해진 시옹성은 호숫가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고성으로 더없는 풍광을 자랑하지만 내부는 지하 감옥 등 섬뜩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기둥 어딘가에는 바이런의 이름도 남아 있다. 사연이야 다르지만 철벽 시옹성의 죄수 역시 레만호를 떠날 수는 없었다.
숨겨진 와인산지와 프랑스풍 길목
몽트뢰에서 모르쥬로 연결되는 길은 숨겨진 와인산지다.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포도밭은 호수에 반사된 햇빛까지 품에 안아 풍요롭다. 열차가 지나는 머리 위로 포도송이들은 매달려 있다. 이곳 라보(Lavaux) 지구는 계단식 포도밭, 레만호, 프렌치 알프스의 풍광이 어우러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호수와 설산을 바라보며 포도밭 사이를 걷는 여행은 최근 인기가 높다.
모르쥬는 1년 내내 꽃을 피워 내는 아름다운 꽃의 도시다.
레만호 일대는 스위스 와인의 숨은 보고이기도 하다.
로잔 곳곳에서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동상들을 만나게 된다.
모르쥬는 ‘레만 호수의 꽃’으로 불린다. 봄이면 10만 송이 튤립 속에서 튤립축제가 열린다. 꽃축제는 아이리스, 달리아 축제로 이어져 연중 꽃을 볼 수 있다. 모르쥬 외곽의 톨로체나즈 (Tolochenaz)는 오드리 헵번이 여생을 보낸 고장으로 아침 장터는 헵번이 레만호 산책을 겸해 들린 곳이기도 하다.
모르쥬와 맞닿은 로잔은 두 가지 모습이다. 우리에겐 올림픽의 도시로 익숙하지만 스위스 사람들에게는 음악, 연극의 도시로 명성 높다. 도시는 샘이 날 정도로 깔끔하게 정제돼 있지만 스위스 젊은이들의 뜨거운 나이트라이프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숫가 올림픽 박물관에는 육상 스타 임춘애가 들고 달렸던 88올림픽 성화와 호돌이가 장식돼 있다. 언덕 위 로잔 노트르담대성당이 로잔의 상징. 고딕양식 성당에는 야경꾼이 소리 내어 시간을 알리는 이색 전통이 남아 있다.
제네바 시내에 들어서면 프랑스풍의 향취가 가득하다.
레만호의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프랑스풍 향기가 배어나는 제네바다. 레만호는 제네바호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중앙역에서 보행자 거리인 몽블랑 거리로 이어지는 길은 늘 이방인들로 북적인다. 레만호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에는 낯선 프랑스어와 명품상점, 커피 한잔의 여유가 가득하다. 구시가지 길목에서는 생피에르 성당 외에도 오래된 서점과 가게들이 촉촉히 젖어 있다.
레만호의 외곽으로는 아득한 전원풍경이 이어진다.
제네바에서 론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외곽으로 나서면 녹색지대다. 스위스 제3의 와인생산량을 자랑하는 강변계곡에서는 와인메이커가 직접 만들어내는 하우스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붉은 와인을 한잔 기울이면 레만호를 사랑했고, 떠나지 못했던 숱한 사연들이 아련하게 소용돌이친다.
가는 길
레만호 여행은 열차편이 많은 제네바에서 출발하는 게 편리하다. 제네바에 도착해 몽트뢰로 이동한 뒤 제네바로 다시 거슬러 오르며 호숫가 마을을 둘러본다. 테마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골든 패스 라인은 취리히∼루체른∼인터라켄∼몽트뢰∼제네바를 잇는 코스로 스위스의 호수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열차에는 천정에 유리창이 설치된 ‘파노라믹 객실’이 있다.
September 12,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그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의 전통 복장이다. 단순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과거에는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는 옷이기도 하였다. 여자 한복의 경우 예전엔 저고리 고름이 자주색이면 남편이 있다는 뜻이었고, 또 소매 끝동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옷을 보고 상황을 짐작하여 말조심, 자랑 등을 삼가는 예도 있었다고 한다. 요즈음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런 부분들이 많이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예전처럼 한복을 상황에 맞추어 입기는 어렵겠지만, 한복을 잘 입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속바지, 버선, 속치마 순으로 입는다. 이후 겉치마를 입는데, 이때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앞쪽이 들리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는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잡이므로, 오른손으로 일을 하고 왼손으로 치맛자락을 여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치마꼬리가 왼쪽으로 가게 하는 것이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복식 원칙인데, 지금도 그렇게 입는다. 겉치마를 입은 후, 속저고리와 겉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저고리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이후 저고리 고름을 매는데,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 별도 설명해두었다.
옷고름 매는 법
1. 고름에는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이 있다.
2. 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각각 아래서 받치듯이 손으로 들어준다.
3. 오른손이 짧은 고름을 위로 가게 하여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4. 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때 왼손은 위로 올라가 짧은 고름을 잡아 고를 만들고 오른손은 밑에 있는 긴 고름을 잡아 고 안으로 알맞게 잡아당겨 준다.
5. 왼손은 고의 모양을 조정하고 오른손으로 두 가닥의 고름을 합쳐서 모양을 바로잡는다.
6. 완성된 모양은 두 가닥의 고름이 거의 같은 길이이다.
바지는 큰 사폭이 오른쪽으로,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게 입는다. 허리띠로 허리를 잡아매는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여민다. 바짓부리를 대님으로 맨다. 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맨다. 조끼를 입고 마고자를 입는다. 바깥에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다. 두루마기는 정장에 속하므로 절을 할 때도 입고 한다. 남자 한복 입기에서 어려운 점은 대님을 매는 것인데, 따로 알아보도록 하자.
대님 매는 법
1. 배래 솔기 끝(세개의 솔기 중 가운데 솔기)을 발 안쪽 복사뼈에 대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꼭 눌러준다.
2. 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번 돌려 앞서 누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오른손으로 같이 잡는다.
3. 남은 여유분을 왼손으로 잡고 뒤쪽으로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까지 가지고 간다.
4. 부리에서 2cm 정도 올라간 곳에 대님을 두 번 돌려 안쪽 복사뼈 있는 위치에서 외코로 매어준다. 단, 리본으로 매지 않는다.
5. 오른쪽 대님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6. 대님 맨 윗부분의 바지를 살짝 내리면서 정리해준다.
7. 완성된 모습은 대님의 매듭은 다리 안쪽으로 있고, 좌우 각각 바깥쪽 복사뼈에서 앞쪽을 향하여 주름이 접혀 있다
September 10,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신들의 ‘한 집 살림’, 룽산쓰
타이베이는 사찰도 ‘오픈마인드’다. 타이베이의 사원에는 부처뿐 아니라, 도교, 민간신앙의 신을 비롯한 다른 신들도 같이 모셔져 있다. 여러 종교가 한 집 살림을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되도록 많은 신에게 빌면 어디서든 들어주겠지, 라는 욕심 때문일까? 아니면 모든 종교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치는 ‘관대함’이 이곳 사찰에 독특한 방식으로 통용되는 것일까?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하며 가장 전형적인 대만의 사원인 룽산쓰에 가면, 그 관대함을 목격할 수 있다. 관음보살이 나무에 앉았다는 전설에 따라 그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나 관음, 문수, 보현보살과 함께 공자, 관우, 바다의 여신 마쭈 등의 신도 함께 모셔져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여전히 늘어나는 중이다. 경건한 종교적 분위기를 이곳에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신이 많다 보니 제각각의 신을 참배하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대고 시끌시끌하다. 평소에도 진한 향 냄새로 가득 차 있는데다, 명절에는 이곳에서 피우는 향불이 기둥처럼 거대한 연기로 솟아올라 멀리서 보면 큰 불이 난 듯 보인다고 한다.
1740년에 건립된 룽산쓰는 온갖 재해로 몇 차례 파괴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하다가, 1957년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중국 고유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돌기둥의 섬세한 용 조각과 그 뒤에 새겨진 역사적 인물들이 춤추는 모습은 눈여겨볼 만하다. 신심이 없더라도 한번 방문해볼 것. 우연찮게, 수많은 잡다한 신들 중에서 믿고 싶은 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음식들의 만국박람회, 화시지에 야시장
타이베이 시민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 음식의 면면을 살펴봐도 그들의 ‘오픈마인드’는 확연하다. 온갖 진귀하고 희귀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거부감 없이 즐기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법들을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중국 본토로 이주해온 중국인들은 광둥, 베이징, 상하이, 쓰촨 등 중국 4대 요리의 요리법들을 고스란히 이곳으로 가지고 왔다. 그 모든 음식들을 고급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대만에는 “야시장”이 있다. 그냥 ‘시장’이 아니라 한밤중에 성황을 이루는 “야시장”이 발달한 이유는 덥고 습한 기후 때문. 해가 지고 숨 쉴 만해지면 온 가족이 놀러나와 야외의 포장마차에 앉아 늦은 저녁을 먹는다.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의 습관도 야시장의 수많은 포장마차들을 번성하게 한 이유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특히 음식노점이 많다.
타이베이의 야시장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대만에서 가장 크다는 스린 야시장이지만, 희귀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화시지에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입구가 중국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있는 이 야시장에서 다루는 품목은 주로 음식이다. 온갖 재료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뱀, 자라 등의 강장음식. 먹는 것 외에도 보너스로 뱀을 잡는 장면, 뱀싸움을 보여주는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비위가 약하다면 다른 야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겠다.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음식들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야시장들이다.
물 건너온 보물들로 채웠다, 국립고궁박물관
자금성의 많은 보물들이 바로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몇몇 나라들은 다른 나라를 약탈하여 얻은 전리품으로 자신들의 박물관을 장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프랑스의 루브르. 영국의 대영박물관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그와 더불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라 불리면서, 제 땅에서 난 것이 아닌 물 건너온 유품들만 자랑스레 소장하고 있는 이곳을 뭐라 해야 할까?
타이베이의 국립고궁박물관은 고대중국의 보물과 미술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고대중국 황실 소장품들 중 최고만 모아놓은 컬렉션은, 이곳을 프랑스 루브르,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송나라 초인 1000여 년 이전부터 수집된 65만 점에 달한 소장품. 모두 공개할 수 없어 3개월에 한 번씩 교체전시를 하고 있는데, 모두 다 보려면 8년 이상이 걸린다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 모든 보물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고궁’이 지칭하는 바는 자금성. 중국황제가 자금성에 수집했던 방대한 유물들은 만주사변, 청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의 전쟁을 거치면서 여기저기 나뉘며 옮겨졌는데, 어렵게 다시 난징으로 모아들였으나 국민당과 공산당의 싸움이 격렬해지면서 국민당에 의해 소장품의 4분의 1이 대만으로 이송되었다. 규모는 중국에 남은 것보다 적지만 선별과정을 거친 터라, 이곳의 소장품들은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소장품보다 훌륭한 것으로 공인받는다. 대만으로 도망치는 장제스의 배를 공격하려던 마오쩌둥이 소중한 유물까지 수장될까봐 마음을 접었다는 일화는, 이 보물들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1965년부터 일반공개된 이 소장품들은 송, 원, 명, 청의 유물들뿐 아니라 기원전 2000년의 하나라, 기원전 1500년경의 은나라 출토품까지 망라되어 있다. 중국의 지난한 역사를 통틀어 가장 멋진 것들을 보려면 중국으로 가지 말고 대만으로 가라는 말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타이베이의 이태원, 티엔무
타이베이는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다. 일본의 식민지로 살았던 그들의 역사를 마찬가지로 일본 식민지였던 우리의 경험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일본문화에 대해서는 거리낌 없이 호감을 드러낸다.
타이페이의 북쪽지역인 티엔무는 서울로 치자면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비교할 만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고급주택가로, 외국의 독특한 식재료들을 파는 식료품점이나 골동품가게, 작은 찻집, 여러 나라의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 이곳이 외국인 거주지역이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 학교(Taipei American School), 일본인 학교 등 외국인 학교가 몰려 있기 때문. 미국학교 앞 광장인 티엔무스퀘어에서는 주말에 벼룩시장이 벌어지기도 한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유성화원]은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평소에도 주말이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곤 했으나, 최근 들어 일본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 팬들이 즐겨 찾는 코스가 되면서 명실상부한 관광지로 떠올랐다. [P.S bubu]는 빈티지 차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삼은 독특한 퓨전레스토랑인데, 드라마의 등장인물인 산차이와 따오밍스가 데이트를 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들이 앉았던 핑크색 차에 앉으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니, 그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일본식 료칸문화를 다시 본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타이베이는 온천매니아에게도 인기가 많다.
타이베이가 일본 식민지 시절을 지나온 흔적은 온천에도 깊게 남아 있다. 대만은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하여 전국적으로 수많은 온천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북쪽에 있는 양밍산 근처의 베이터우 온천.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온천지대인 이곳은 특히 유황성분이 함유된 온천수가 나오기로 유명하다. 양밍산 중턱의 노천온천에서는 지하에서 온천수가 수증기와 함께 세차게 뿜어나오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식민지 시절을 겪어서인지, 이곳은 일본 료칸스타일의 온천장들이 많다. 스타일뿐 아니라 ‘교토(京都)’ 같은 일본 지명을 이름으로 내세운 곳들도 있다. 이곳에 미친 일본 목욕문화의 영향은 ‘혼탕’에서도 볼 수 있다. 수영복을 입어야만 입장할 수 있기는 하지만. 모르는 남녀가 얼굴을 마주 보고 같이 목욕하는 것은 흔치않은 경험이다.
계곡의 입구에는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1913년 일본인이 만든 공동목욕탕을 개조한 이 박물관은 당시의 공중목욕탕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당시 극동 최대의 목욕탕이었던 이곳은 현재에는 입욕손님을 받고 있지 않지만, 베이터우 온천의 역사를 3개국어 무료 서비스로 설명해주고 있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뒤로는 계곡을 따라 백여 개의 온천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한류가 머물다, 원산대반점 The Grand Hotel
대만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호감보다는 반감에 더 가깝지만, 열린 마음을 가진 그들은 한류 바람에도 너그러웠다. 한국의 가수와 한국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배우들은 타이베이에 와서 그 인기를 몸으로 체감하곤 했다.
대만의 랜드마크로, 외국의 귀빈들이 선호하는 그랜드호텔인 원산대반점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일제점령기에 일본신사가 있던 곳이다. 1949년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이 대만으로 오면서 이곳에 머물렀는데, 당시 비상시에 대피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파놓았던 지하의 굴은 현재에도 남아 있다고 한다. 이곳은 1952년에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이 영빈관으로 세웠다. 송미령이 미국으로 이민가면서 국가에 헌납한 이 건물은 지금은 국가소유의 호텔이 되었다. 자금성을 본떠 지은 이 건물은 호화롭기 그지없다. 이곳은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가 되면서 그 웅장한 면모가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화려한 외양은 숙박객이 아닌 관광객도 환영이다.
원산대반점은 한국과의 인연이 없지 않다. 영화홍보차 대만에 왔던 배용준이 묵었던 방은 12층 총통방인데, 무려 280평 규모의 이 방은 배용준의 팬이었던 당시 원산대반점 회장 부인이 선뜻 제공했다고. 욘사마를 보기 위해 몰려온 일본팬들로 숙박비가 만만치않은 호텔 전체가 만원이었다고 하니, 그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겠다. 가수 비 또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하여 한류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호텔은 전망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매년 타이베이101 빌딩에서 하는 신년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명당자리로 꼽혀, 신년마다 불꽃놀이를 보러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타이베이101-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
타이베이를 한눈에 보려면 역시 이곳 전망대가 최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의 경쟁 속에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타이베이101도 2위로 내려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부르즈 칼리파, 일명 버즈 두바이로 512m. 타이베이101의 높이는 508m이다. 하지만 높이경쟁이나, 세계에서 제일 빠른 엘리베이터 등의 세계기록으로만 이 건물을 바라보아서는 곤란하다. 돈과 기술만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이 건물을 이루고 있다.
일단 외양은 당(唐)나라 때의 불탑 형태를 띠고 있다. 대만의 건축가 리쭈웬이 설계했는데, 멀리서 보면 만개한 꽃잎들이 겹쳐진 모습이나, 죽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8층씩 묶어 8개씩 올렸는데, 굳이 8이라는 숫자를 지킨 이유는 그것이 중화권 문화에서 길하다고 사랑받는 숫자이기 때문. 설계는 대만 사람이 했지만 짓기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에서 지었다.
재미있는 것은 건물을 지진과 강풍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설치해놓은 진동완충장치를 관광객들에게 구경거리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윗부분의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87층과 92층 사이에 매달아 놓은 이 공의 무게는 무려 680톤이다. 벽에 부딪치지 않도록 달아놓은 유압실린더만도 여덟 개. 건물로서는 나름대로 안전을 위해 고심한 결과 나온 구조물이지만, 그것을 관광포인트로 만든 발상이 재미있다. 그러나 70만 톤에 달하는 무게로 주변의 지형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지진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하는 둥, 바라보는 시선이 뿌듯하지만은 않다
September 10,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오마이뉴스 박혜경 기자]
▲ 구글 google 구글링을 통한 개인 정보 노출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박혜경
"너 그 남자 구글링 해봤어?"
국내의 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 교재에서 두 친구 사이에 오간 대화 중 한 부분이다. 새로운 남자친구에 대해 좀 더 알아봤느냐는 표현을 '구글링(googling)'이란 단어 하나로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구글링이란 표현이 인터넷에 검색해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구글로 뒤지면 웬만한 건 나온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래는 기자가 직접 겪은 일이다.
사례#1. 어느 날 아침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이른 아침부터 외출 준비로 분주하였다. 이유인즉슨 지난밤 강남역 앞 술집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지갑을 술집에 두고 온 것 같다는 이유였다. 술집 이름이야 회식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에게 겨우 알아낼 수 있었지만, 114에 물어봐도 강남에 있는 동일한 이름의 다른 술집 번호만 알려주고, 네이버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강남의 술집까지 다시 가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한 뒤 10분 만에 그 술집 매니저 전화번호를 알아다 주었다. 친구의 전화를 받은 술집 매니저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며 재차 물었다.
이 일이 가능했던 것은 구글의 뛰어난 검색력 덕분이었다. 실제로 네이버의 경우 '강남역 6번 출구 ○○○○술집'이라고 검색하면 네이버 블로그의 사진과 후기 등 주관적인 정보가 우선적으로, 가장 많이 뜬다. 하지만 비슷한 검색어로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알바'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내놓았던 ○○○○술집의 매니저 인적사항이 적힌 페이지가 검색되었다. 여과 없이 검색결과를 드러내 주는 구글링 덕분에 친구는 먼 길을 가는 헛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구글의 검색이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사례#2. 얼마 전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루저(loser)' 발언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모씨의 개인정보 역시 구글링을 통해 검색·수집·노출되었다. 일명 '신상털기'를 통해 수집된 이씨의 미니홈피 주소, 고등학교 졸업사진 등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전파됐다. 특히 수집된 정보 중 이씨의 ID는 이씨가 이전에 썼던 글(장학금 문의 글, 명품 상품 관련 문의 글)을 검색해 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선배, 구글에 ID 검색해 봤어요?"
구글의 개인정보 노출을 알게 된 건 1년여 전이다.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관한 조사를 하던 중 후배 하나가 '구글에 그 사람이 자주 쓰는 ID만 입력해도 과거에 어떤 글을 쓰고 뭘 했는지 대충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실로 검색해 보니 나는 이제 기억도 안 나는 과거의 내 글이나 흔적들 몇몇이 검색결과로 드러났다.
▲ 구글검색결과 ID 만으로도 개인 정보 일부가 검색된다
ⓒ 박혜경
온라인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ID를 쓰는 사람일수록, 온라인을 통한 구매나 글 게시와 같은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ID 구글링을 통해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몇몇 ID를 구글에 검색해 보니 온라인 쇼핑몰 이용후기와 문의 글, 온라인 서점 위시리스트, 이벤트 당첨내역 노출은 애교 수준이고, 기업 공모전에 업로드한 자기 소개서와 온라인으로 상담 받은 법률상담내용까지 고스란히 검색결과에 나타났다.
친구 ID 하나로 '너 그 귀걸이 ○○에서 샀지?', '너 이번에 ○○영화 시사회 당첨됐더라'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검색되는 것이다. 이 정도면 수집된 정보를 짜깁기해 개인 신상에 대해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을 통해서도 ID를 검색해 보았으나 이들 사이트에서는 카페 등에 쓴 게시물 몇 개만이 검색결과로 수집되었다.
온라인 쇼핑몰 후기, 자기소개서, 법률상담내용까지 노출
▲ C대학 동문주소록 간단한 검색어로 개인정보가 담긴 주소록이 검색되었다
ⓒ 박혜경
ID 뿐만 아니라, 몇 개의 검색 키워드를 통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키워드 검색 결과 대한○○○총회의 직책, 성명, 주소, 전화, 휴대전화, 이메일 등이 기록된 문서와 역시 같은 수준의 정보가 기록된 C대학의 수십 명의 동문주소록, S교회의 유치부, 초등부 학생 생일과 전화번호, 주소가 담긴 문서, 100명 이상의 명단이 실린 J교 총동문 주소록, H대학의 언론정보학부 학생 70여 명의 주소록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
▲ S교회 유치부, 초등부 주소록 어린아이들의 개인정보 노출은 아동범죄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 박혜경
이러한 개인정보 노출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으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아동에 관한 정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쓰일 수도 있다.
구글 검색 능력은 인정하지만 '개인 정보 노출 방지 대책' 필요
구글은 그간 강력한 검색 능력으로 많은 누리꾼들의 칭찬을 받아왔다. 실례로 한 누리꾼은 어떤 영화의 총 제작비가 궁금해 네이버에 '○○영화 총제작비'로 검색했더니 블로그 글, 지식인 질문 등 엉뚱한 문서들만 떠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었지만 구글의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이미 원하는 내용이 검색돼 나왔다며 구글의 검색 능력에 손을 들어 주었다.
다양한 부가 검색 기능, 검색 결과의 질 면에서 구글은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구글의 경쟁력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강력한 검색' 결과가 개인정보 노출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지적돼온 구글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을 일부에선 '구글 해킹'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뛰어난 검색결과도 좋지만 ID 등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4년도 넘게 문제가 되고 있는 구글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해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September 8,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불어 트락송 아방(Traction Avant)
은 앞쪽으로 구동력을 보낸다는 의미의 영어(forward traction)와 같은 말이다. 트락송 아방은 앞바퀴에 독립 서스펜션과, 구동축이 없는 뒷바퀴에는 강철 빔으로 된 차축을 쓰는 등의 구조적 혁신으로, 차체 크기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혁신적인 차다. 이는 20세기에 널리 개발된 전륜구동방식의 소형 승용차의 전형을 정착시킨 차량이다.
이 때는 영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전륜구동방식의 차량들이 개발되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사실 트락송 아방이 최초의 전륜구동 승용차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독일의 데카베(DKW: 아우디의 전신)에서 1931년에 만든 F1이라는 모델과 함께 트락송 아방은 유럽 최초로 대량생산된 전륜구동 승용차라고 할 수 있다.
트락송 아방은 이 시기의 다른 차량들이 프레임과 차체가 나뉘어져 있어서 크고 높은 차체를 가졌던 것과는 달리, 별도의 프레임을 쓰지 않은 일체구조식 차체로 가볍고 전고(全高)도 낮은 소형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차체의 세부적인 스타일은 1930년대의 전형적인 분리형 펜더를 가진 디자인이면서도, 전체 높이는 낮은 비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차체 디자인에서 하나의 특징이다. 한편 트락송 아방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1954년부터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모델에서는 오늘날의 해치백 승용차처럼 뒷부분에 테일 게이트가 설치되었다. 엔진은 1,500, 1,600, 2,800cc 등 다양한 배기량이 탑재되었으며, 차체도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 컨버터블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September 8,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소셜 미디어가 궁금하셨나요?
트위터, 블로그, 스마트폰, 증강현실, 앱스토어, UCC, 위치기반서비스, 아이패드……
언론이나, 비즈니스 미팅, 심지어는 회식자리에서도 빠지지않고 나오는 말들입니다. 세상이 어찌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정신을 못차릴 지경입니다. 첨단 IT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개발자들도 따라가기에 힘이 부칠 정도이니, 일반인들은 물론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관리자들은 숨이 가쁠 지경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런 저런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기웃거려 보기도 하지만, 오히려 좌절만 더 커지고 맙니다. 이해못할 기술용어들이 시작부터 주눅들게 만듭니다. 아니면, 대충 알고 있는 내용을 간단히 훑어보는 정도에 머물러 갈증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구요. 기업들의 거창한 홍보 영상이나 자료만 보다가 돌아서고 마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렇다고, 짐짓 나와는 상관없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이제 삶 자체가 IT 기술이나 기기,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비즈니스맨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기술과 문화의 흐름을 읽고 이해할 수 없다면, 인사이트는 커녕 전략과 기획의 단초도 찾을 수 없으니까요.
이런 답답함과 갈증은 특히 조직의 최고 관리자들에게 두드러집니다.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변화의 양상이 지금껏 걸어온 길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를 열어온 블로터닷넷
그래서 블로터닷넷이 고심끝에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리더를 위한 소셜미디어 아카데미’입니다.
국내에서 웹2.0 바람이 시작되던 때, 듣도보도 못한 ‘1인미디어 뉴스공동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블로그 미디어를 출범시켰던 블로터닷넷은 그동안 IT 기술은 물론, 첨단 비즈니스 현장, 소셜미디어 기반의 인터넷 생태계, 스마트폰의 열풍과 소셜미디어의 만남 등에 주목해왔고, 그 치열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를 관통해오면서 많은 분들께 직간접으로 IT의 변화와 소셜미디어 시대의 대비를 강조해왔습니다.
한 분 두 분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수많은 갈증들을 만났습니다. 블로터닷넷은 이를 기사로 소개하고 기획 컨텐츠를 만들어 공유해왔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요구에 부딪혔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답답한 것이 많았습니다. 어렵지 않게 IT와 소셜미디어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도 그 방법과 길을 몰라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안타까웠습니다.
리더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인문학적 상식으로서의 소셜 미디어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리더를 위한 소셜 미디어 아카데미’입니다.
현재 사회,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소셜미디어 혁명’입니다. 블로그, 트위터, 스마트폰 등 지금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것들이 바로 소셜미디어의 핵심 서비스이자 기술입니다.
소셜미디어는 개발자들이나 얼리어답터들만이 다루는 별종같은 기술이나, 젊은 세대들이나 즐기는 신세대 서비스가 아닙니다. 소셜미디어는, IT와 웹 기술이 사회문화적 진화와 어울려 만들어낸 지금 우리의 삶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는 기술서적을 탐독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조직을, 기업을,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는 필요한 것은 전체적인 그림입니다.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지도입니다. 실제 변화하고 있는 세상의 생생한 모습입니다. 소셜미디어는 그런 점에서 그 누구보다 조직의 리더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양과 상식입니다
September 7,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코스타리카(Costa Rica)는 화산, 커피, 생태관광(에코투어)의 낙원이다. 니카라과와 파나마 사이에 위치한 중미의 작은 나라는 국토의 25%가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도시를 벗어나면 녹색 지대이고 그 자연의 보고에서 화산마저 생생하게 숨을 쉰다. 화산재로 다져진 기름진 땅에는 향 좋은 커피가 자라난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풍요로운 해변이라는 의미를 지녔지만, 녹음도 그에 못지않게 풍요롭고 강렬하게 다가온다. 땅 깊숙이 들어서면 가는 길목마다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다. 식물 종수는 아프리카 대륙보다 많고 온갖 새와 나비를 보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주요 촬영무대 역시 코스타리카였다.
숲속에서 요동치는 활화산
원시의 땅에는 화산이 무려 11개이고, 활화산은 4개나 요동치고 있다. 서북쪽에 위치한 활화산 아레날은 상처를 딛고 코스타리카 최고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1968년 화산 폭발로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마을은 관광지로 꽃을 피웠다. 화산 주변에는 특급리조트들이 들어섰으며 이색 투어를 즐기는 청춘들은 화산 근처 온천지대로 허니문을 오기도 한다.
아레날 화산 인근에서 즐기는 천연 온천욕.
화산과의 하룻밤은 또렷하고 스릴 넘친다. 뽀얀 연기를 내며 숨 고르기를 하던 화산은 밤만 되면 기이한 괴성을 낸다. 운이 좋다면 화산이 솟구치고 마그마가 붉게 흘러내리는 광경을 코앞에서 목격할 수 있다. 아레날 인근의 열대지역에는 드물게 온천이 조성돼 있는데 마그마에 물이 데워져 흐르는 시냇물이 바로 온천수다. 육감적인 중미의 여인들을 해변이 아닌 온천계곡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묘한 일이다.
아레날이 정열적이라면 수도 산호세에서 1시간 거리인 포아스 화산은 영험하고 웅장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활화산으로 분화구의 크기가 1.5km, 깊이만 300m다. 해발 2,700m 높이에 위치한 분화구는 태고의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정상으로 다가설수록 유황냄새는 가득하고 맑은 날에도 분화구 근처는 구름이 자욱하다. 찰나에 드러나는 화산의 속살은 세월의 더께가 쌓인 듯 깊고 인상적이다.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25%가 광활한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때묻지 않은 밀림 속을 거니는 생태관광은 이방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화산재가 빚어낸 ‘커피의 땅’
코스타리카에서 또 하나 명성 높은 것이 커피다. 마치 유럽에라도 온 듯 주민들은 식후에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신다. 오래된 재래시장에 들어서서 만나는 커피를 갈러 온 사람들은 세련된 인텔리층이 아닌 촌부들이다. 이곳 커피는 나라에서 고급 품종만 재배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한 탓에 최상급 품질을 자랑한다. 투박한 망에 걸러낸 전통방식의 커피는 진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풍겨온다. 화산재가 빚어낸 비옥한 토양은 커피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만들어냈는데 화산재가 스쳤던 산자락에는 으레 커피농장이 들어서 있다. 커피 포장에도 포아스 등 화산 그림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아레날 화산으로 인해 만들어진 천연 온천 시냇물.
코스타리카 커피는 화산재가 만든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난다.
코스타리카는 다양한 새와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의 천국이다.
커피뿐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식생활을 보면 주변 경치만 에코가 아니라 먹는 음식도 친환경이다. 쌀과 검정콩을 섞은 현지식과 고기 대신 푹 쪄낸 야채를 즐겨 먹는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호리호리한 체구를 지닌 데는 이유가 있다.
주민들은 유럽계, 아르헨티나계 백인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반군이 활동하는 니카라과와 인접하고 있지만 별도의 군대는 없다. 대신 그 예산을 복지에 쓴다. 미성년자의 병원치료가 무료인 복지 선진국이다. 공기도 쾌적하고 치안도 안전해 미국인들에게 은퇴 이민 우선순위로 꼽히는 곳이 코스타리카다. 한국에는 변변한 가이드북 하나 없지만 미국판 코스타리카 여행 안내책자는 웬만한 유럽국가보다 두껍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낙천적인 성격을 지녔다.
고기 대신 친환경 채식을 즐긴다.
옹기종기 들어선 마을을 둘러보면 흔하게 눈에 띄는 게 축구장이다. 이곳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예전에는 마을이 생기기 전 성당이 먼저 들어섰는데 요즘은 축구장부터 마련한다고 한다. 축구장은 천연잔디가 수북하게 깔려 있다.
도로를 달리면 가로수 위에는 꽃망울이 가득하다. 코스타리카에서는 1년 내내 꽃이 핀다. 밀림으로 들어서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는 생태관광 코스가 펼쳐져 있다. 커피농장과 소를 키울 목초지를 위한 무분별한 벌목 때문에 한때 숲은 황폐해졌고 그에 대한 경각심으로 70년대부터 보호구역이 조성됐다. 숲이 되살아 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렸고 돌아온 숲은 중미 최고의 생태관광 아지트로 사랑받고 있다.
가는 길
수도 산호세까지는 미국 LA나 멕시코시티에서 코스타리카 국적기인 TACA항공이 운행을 한다. 수도인 산호세 중앙 터미널에서 아레날 화산 등 각종 휴양지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코스타리카 입국에 별도의 비자는 필요 없으나 출국 시에는 공항세를 내야 한다. 열대지역에 속하나 주요 관광지들이 대부분 고산지대에 위치해 날씨는 상대적으로 선선하다.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치안은 안전한 편이다.
September 4,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익스피디아도 인정한 ‘아야나 리조트’
| 기사입력 2010-05-17 14:34
아야나 리조트 앤드 스파 발리(AYANA Resort and Spa Bali, 이하 아야나 리조트)가 익스피디아(Expedia) 고객들이 선정한 올해의 익스피디아 인사이더스 셀렉트(Expedia Insiders’ Select) 리스트에서 세계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리스트는 전 세계의 독립적인 호텔 중 훌륭한 서비스와 시설, 가치를 꾸준히 제공해 온 호텔임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것으로, 익스피디아에 등록돼 있는 11만개 이상의 세계 정상급 호텔 중 단 1%만이 이 리스트에 선정된다.
2010 익스피디아 인사이더스 셀렉트 리스트는 익스피디아가 수집한 100만개 이상의 개인 여행자 호텔 리뷰와 세계 각지에 있는 400여명 이상의 익스피디아 직원들이 평가한 각 호텔의 가치 및 전문성을 수합해 산출한 것이다. 아야나는 100점 만점에 94.6점을 획득하며 발리에 단 5개밖에 없는 5성급 호텔과 나란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찰스 드 푸코 아야냐 리조트 총지배인은 “아야나 리조트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며 “아야나 리조트가 리브랜딩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손님들이 아야나 리조트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September 4,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여행분야 파워블로거들의 관심이 ‘스티커’에 집중되고 있다. ‘스티커’는 이야기가 있는 여행 콘텐츠로 하나투어(www.hanatour.com) 사업의 일환이다. ‘스티커’는 단순 패키지여행지 소개에서 나아가 사진‧동영상 등으로 실감나는 자유여행기를 제공한다. 2009년 12월 시작된 ‘스티커’는 현 17기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티커’ 멤버는 하나투어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대상은 파워블로거 및 여행 콘텐츠 모델 등이 주가 된다.
하나투어 포털미디어팀의 정영훈 대리는 “‘스티커’는 패키지를 기본으로 하여 참여 파워 블로거와의 상의를 통해 유연성 있게 여행경로를 결정한다. 현지에서의 다양한 직접체험이 동반되며, 전문사진‧영상 팀이 함께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커’ 멤버들은 대부분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니는 친구들이다. 따라서 여행소품 패킹부터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나투어가 추천하는 자유여행기 ‘스티커’ 11기 캄보디아 편이다.
5월 중순 하나투어 ‘스티커’ 팀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캄보디아를 여행했다. 파워블로거 2인과 미술가 오현숙 작가, 서양화를 전공한 최예원, 촬영팀이 동행했다. 오현숙 작가는 ‘와인 스케치: 오 작가의 엉뚱하고 발랄한 와인 탐험’의 저자로 와인 맛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와인드로잉 작가다. 이번 여행에서 그녀는 “평소 여행가는 것을 좋아한다. 스티커 멤버 모집공고를 통해 면접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 좋은 팀을 만나게 돼 기쁘다.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중순 하나투어 ‘스티커’ 팀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캄보디아를 여행했다. 파워블로거 2인과 미술가 오현숙 작가, 서양화를 전공한 최예원, 촬영팀이 동행했다. 오현숙 작가는 ‘와인 스케치: 오 작가의 엉뚱하고 발랄한 와인 탐험’의 저자로 와인 맛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와인드로잉 작가다. 이번 여행에서 그녀는 “평소 여행가는 것을 좋아한다. 스티커 멤버 모집공고를 통해 면접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 좋은 팀을 만나게 돼 기쁘다.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숙 작가는 여행 중 애로사항에 대해 “여행 내내 39도의 땡볕더위와 싸워야 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몸에 소금이 서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여행 후 소감에 대해서는 “참여해보니 너무 좋았다. 진행하시는 분들의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촬영도 전문적이다. 실제 광고촬영하시는 분도 계셨다. 평생 간직할 사진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고 말했다.
September 3,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칼리프의 잃어버린 박물관
티그리스강이 휘감은 이 도시는 4대 고대 문명 중에서도 가장 큰 영광을 빛낸 메소포타미아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바그다드가 서기 762년 아바스 왕조의 수도가 되고나서 세계 최대의 도시로 성장하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예언자 마호메트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이슬람 세계의 지배자가 된 칼리프는 인도와 중국에까지 손을 뻗었고, 수도 바그다드는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사람과 문화가 풍성히 교류하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영광은 1258년 몽골의 침략에 의해 이집트로 왕조를 옮겨가기까지 이어졌다.
1926년 영국의 여행가 거트루드 벨(Gertrude Bell)이 건립한 바그다드 고고학 박물관은 후에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Iraq)으로 발전해 이 지역의 문명을 자랑하는 장소가 되었다. 바빌론, 수메르, 아시리아 등 메소포타미아 지역 문명의 가장 중요한 유산들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양측의 교전 도중 박물관 안의 소장품들은 참담하게 약탈당했다. 수메르의 여신 이난나를 새긴 고대 화병, 아카디아의 우루크 청동상 등 5천 년 전의 고대 유산들을 비롯해 박물관의 카달로그에 적힌 17만 점 대부분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유네스코, FBI 등의 전문 인력이 동원되어 상당수의 유물이 회복되었지만, 우리가 마음 편히 박물관 안을 거닐며 바그다드의 영광을 떠올리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알리 바바가 40인의 도적을 죽이는 법
세헤라자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밤마다 페르시아의 황제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약 바그다드를 빼놓으라고 했다면, 그녀의 목숨이 1001일 동안 이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천일야화]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원래 6세기 사산조의 페르시아 사람들이었지만, 8세기 아랍어로 번역되면서 당시 최대의 도시였던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첨가되었다.
모험왕 신밧드는 노년에 바그다드의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짐꾼 신밧드와 우연히 만나게 되어 그가 젊은 시절 겪은 7개의 대모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룬 알 라시드를 비롯한 바그다드의 칼리프들이 여러 차례 [천일야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칼리프 앞에서 자신의 여섯 형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바그다드의 이발사'가 대표적이다.
수많은 이야기들 중 바그다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화는 아마도 '알리 바바와 40인의 도적'인 것 같다. '알리 바바 광장' 혹은 '카라마나 광장'이라 불리는 곳에는 그 일화를 새긴 조각상이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주인공이 '열려라 참깨' 해서 벼락부자가 된 알리 바바가 아니라 그의 충직한 하녀라는 사실. 광장에는 이곳 사람들이 카라마나(Kahramana)라고 부르는 총명한 하녀가 항아리에 든 도둑들에 끓는 기름을 붓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전쟁 이후 무법천지가 되어 도적 떼가 들끓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난의 가장 큰 원인이 땅 속의 기름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알리 바바는 바그다드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시절의 풍요를 보여준다.
누구를 위한 승리의 손인가?
후세인이 만든 '승리의 손' 아래를 지나가는 미군 탱크.
2008년 <에스콰이어> 잡지 영어판은 '전체주의의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중국의 모택동 동상,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탑과 더불어 다분히 조롱 섞인 이 리스트에 들게 된 것은 바그다드의 '승리의 손(The Hands of Victory)'. 도로 양쪽에 있는 두 손이 거대한 칼을 서로 가로지르게 해서 들고 있는 모양으로, [호랑이와 눈] [그린 존] 등 21세기의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기념물이다. '승리의 손'의 공식 명칭은 '카디시야의 검(the Swords of Qādisiyyah)'으로 일종의 개선문이다. 사담 후세인이 이란-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기념한다며 자우라 광장으로 통하는 도로에 건립했다. 전쟁에서 죽은 이라크 병사들의 총을 녹여 칼을 만들었고, 전장에서 뺏어낸 이란 병사들의 헬멧들로 그 아래를 장식해두고 있다. 칼을 쥔 손의 모델은 사담 후세인 자신으로, 완성 후 스스로 백마를 타고 그 아래를 행진해갔다고 한다. 백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내고 얻어낸 승리란 과연 무엇일까?
티그리스 강변의 베르사유 - 그린 존
바그다드의 중심부, 티그리스 강변 서쪽에 있는 10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은 이라크 전쟁 이후 '그린 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미군이 이 도시를 점령한 이후에도 치안은 불안정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 외곽의 '레드 존'에 비해 안전이 확보된 지역이라는 의미였다. 이라크 과도 정부 하에서의 공식 명칭은 '인터내셔널 존'으로 외국 공관과 호텔들이 밀집해 있었는데, 그 때문에 과격파의 테러 목표가 되어 '그린 존 카페' 등에 수차례 폭탄 테러가 행해지기도 했다.
본(Bourne)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맷 데이먼 주연으로 만든 영화 [그린 존]은 바로 이 지역의 실상을 고발한다. 미국이 전쟁 개시의 이유로 밝힌 '대량 살상 무기'의 존재 여부를 추적하는 영화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린 존 안에서 향락을 즐기고 있는 미국 행정부 관리와 고위층들의 달콤한 생활을 보여준다. 후세인이 사용했던 공화궁(Republican Palace) 앞의 수영장에서는 마이애미비치와 같은 화려한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그린 존의 핵심인 공화궁의 모습.
호랑이와 눈과 병원
전쟁 중의 바그다드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려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
"눈 오는 날 호랑이를 만나면 사랑을 고백하세요." 로맨틱한 홍보 문구와는 달리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 [호랑이와 눈]은 포화가 빗발치는 참담한 바그다드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베니니가 사랑하는 여인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누워 있으나 전쟁 중에 외국 민간인에게 돌아올 의료 장비나 약품은 없다. 그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바보 같은 무모함으로 스킨 스쿠버 장비를 가져와 산소 호흡을 시키고, 우스꽝스럽게 사막을 건너 약품을 가져온다.
바그다드의 환자들이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곳은 한때 아랍 최고, 그러니까 세계 최고의 의학 기술이 꽃피었던 곳이다. 칼리프 하룬 시대부터 무료 공공 병원이 운영되었고, 의료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서는 의사로 활동할 수 없는 등 엄격한 의료체제가 갖추어져 있었다. 천 년 후 바그다드의 병원은 지옥의 입구가 되었다.
그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미국 HBO채널이 2006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 [바그다드 응급병동(Baghdad ER)]의 DVD가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피바디상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바그다드 그린 존 안에 있는 이븐 시나 병원(Ibn Sina Hospital)의 응급 현장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병원은 1960년대 사담 가족과 친지를 위한 병원으로 건설되었는데, 근처에 비밀경찰의 고문실이 있어 부상을 당한 정치범들을 이 병원에서 되살려내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계속 고문하기 위해서다. 2003년 이라크 공습 이후 부상당한 미군 병사들을 위한 시설로 사용되다가, 2009년 10월에 이라크 정부로 이양되었다.
바빌론의 강가에서 무너진 바벨탑을 떠올리다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 올드 팝의 팬이라면 보니 엠의 전설적인 히트곡 'Rivers Of Babylon'을 기억하는 분이 많으리라. 고향을 잃은 유대인들이 울음 섞인 노래를 부르게 한, 그 성스러운 강이 바로 바그다드 남쪽에 있다. 하늘의 뜻을 거역하고 천상에 이르는 탑을 짓다가 스스로 몰락한 '바벨 탑'의 주인공, 기원전 6세기에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을 건설한 놀라운 과학의 도시, '바빌론'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고대 바빌론을 재발견하려는 계획은 19세기 초반부터 있어왔다. 당시의 도시 구조를 보여주는 석조 벽들이 복원되었고, 2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바빌론의 사자 상'도 발견되었다. 걸프 전 이후 사담 후세인은 이 유적 위에 수메르의 피라미드를 본 딴 현대적인 궁전을 건설할 계획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 '사담 힐(Sadam Hill)'이라 부른 이 프로젝트는 실행 직전인 2003년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되어 결국 상상 속의 바벨탑이 되고 말았다.
바빌론의 공중 정원 뒤로 바벨탑이 보인다.
21세기의 신밧드 - 바그다드 르네상스 플랜
바그다드 르네상스 플랜의 레이아웃. 건축가는 도시의 자급자족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아바스 왕조 시대 동아프리카, 인도, 중국해까지 넘나들었던 바그다드의 영예는 신밧드라는 위대한 모험가의 이야기로 집약된다. 그는 세계의 바다를 넘나들며 온갖 기이한 모험을 벌인 뒤에 수많은 금은보화를 바그다드에 가지고 돌아온다. 전쟁 이후,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라크인들에게는 운수 좋은 알리 바바보다는 어떤 고난도 스스로 이겨낸 신밧드가 더 훌륭한 롤 모델이 될 것 같다.
건축가 히삼 아스쿠리(Hisham N. Ashkouri)는 이라크 재건의 상징으로 31층짜리 신밧드 호텔(Sindbad Hotel Complex and Conference Center)을 건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이 건물이 바그다드의 첫 번째 마천루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티그리스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바그다드 르네상스 플랜' 역시 이 도시가 꿈꾸고 있는 21세기의 천일야화이다.
September 2,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아우토 우니온 D타입 차량은 1930년대 최고의 고속주행성능을 가진 레이싱 머신이다. 이 차량을 개발한 아우구스트 호르히(August Horch)는 1899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메이커 호르히를 세우지만, 자동차 경주에만 몰입하고 수익을 내지 못해 회사에서 축출된다. 이어서 그가 다시 세운 자동차 제조사가 바로 아우디다.
이후 경제대공황이 불어 닥친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유럽 진출에 대응하고자 1932년에 호르히(Horch), 데카베(DKW), 아우디(Audi), 반더러(Wanderer) 등의 4개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하나로 모여 아우토 우니온(Auto Union GmbH)을 만든다. 아우디는 이미 1910년대에 오스트리아 알핀 레이스의 연속적인 제패(制覇)로 ‘Alpensieger(알프스의 승자)’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물방울(teardrop) 형상을 채택한 디자인의 아우토 우니온 D타입 레이싱 카를 앞세운 아우디의 레이싱 팀은 1930년대의 그랑프리 경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으며, 이들 두 팀의 경주차량은 1934년 이후 그랑프리 경주를 주도했다.
아우토 우니온 D타입은 근대적인 조형기법과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물방울 형상의 디자인 이미지는 속도의 추상성을 가진 기능적 디자인이다. 한편 오늘날 아우디의 디자인을 통일시키는 모노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우토 우니온 D타입 이미지가 기초가 되었으며, 물방울 형상의 차체 디자인 역시 오늘날 아우디의 유선형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었다
September 1, 2010 | Article Posted By - 흑장미, seoul
비즈니스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첫 인상’이다. 첫인상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이미지가 사업 전체의 이미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은 얼굴, 신체, 목소리가 가장 크지만 말끔한 외모도 잊게 만드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첫 ‘냄새’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나쁜 냄새가 공기 중으로 발산되는 양이 증가해 불쾌감을 더욱 유발 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 냄새의 원인은 세균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건강의 문제와 직결된다. 상대방에게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해주면서 건강까지 지키는 ‘냄새 관리법’을 소개한다.
땀냄새_섬유탈취제로 세균까지 싹!
한여름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게 될 때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땀냄새. 땀은 세균으로 인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 되는데 이때 달걀 썩은 냄새나 시큼한 양파 냄새를 풍기게 된다. 하지만 땀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땀냄새와 섞여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섬유탈취제를 이용해 옷에 스며든 땀 냄새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입냄새_올바른 양치질로 치주질환까지 예방!
중요한 비즈니스 약속 전,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면 우유를 마셔준다. 우유의 아미노산이 마늘 냄새를 없애준다. 또한 양치 후에 혓바닥을 닦아 주는 것이 입냄새를 없애 줄 수 있다. 혀는 표면에 많은 주름을 가지고 있어 세균들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닦아주지 않으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발냄새_보송보송하게 관리하기!
발냄새는 땀에 불어 말랑말랑해진 각질을 포식하고 난 세균들이 뿜어내는 일종의 ‘트림’으로 발을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냄새를 제거하는 데 있어서 필수조건이다. 발 파우더나 발 냄새 제거 스프레이, 발 전용 샴푸 등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신발에서 냄새가 난다면 10원짜리 동전을 안에 넣어두거나 신문지를 말아 넣어 습기를 없애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 섬유탈취제를 추가로 뿌려 보관 하는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