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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LAREN...
목표는 단순하다. 두 영국 출신 월드 챔피언 사이의 경쟁을 원만하게
조절하면서,1998년 이후 처음으로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노려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더없이 훌륭한 환상의 콤비다. 젠슨 버튼과 루이스 해밀턴.
두 드라이버 모두 영국 출신의 월드 챔피언이며, 포뮬러원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팀에서 뛰고 있다. 잘못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2007년초 알론소-해밀턴 콤비도 1988년 초 프로스트-세나가 그랬듯이 꿈의 조합처럼
보였다. 이파트너들이 어떤 결말을 맺었는지 떠올려 보아라.
그들은 거의 막무가내로 서로 협력해 챔피언이 되도록 종용하던 팀이 종종 보이곤 했던 최고를
향한 강한 의지 때문일까? 아니면 오만함이었을까?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것이다.
모든 드라이버 조합은 각각 특유의 역학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팀의 성공과 더불어 지극히 중요하지만 1998년 이래 계속 놓쳐왔던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버튼과 해밀턴이 팀의 공공자산을 낭비해가면서까지 전면전을 벌이지 않도록 건전한
경쟁구도를 유지하는 일 또한 중요한 것이다. 마틴 휘트마쉬는,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힘들었던 2009 시즌에서 벗어나 고개를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2010 시즌에 돌입한다.
일부는 말레이시아에서의 "라이 게이트"와 같이 스스로 자초한 실수 때문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시즌 초
MP4-24새시의 끔찍했던 성능 부족이 이유였다.
많은 이들이 "라이 게이트"로 인해 해밀턴의 이름에 오점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책임은 자신이 지게 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 때부터 루이스는 머신의 성능을
최대한 뽑아내며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헝가리외 싱가포르에서의 승리는 KERS로 얻게 된 강점을 최대한 살렸던 가장 전형적인 사례였다.
말썽을 부리던 브레이크 패드가 그에게서 기회를 앗아가지 않았더라면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을지 궁금할 뿐이다.
머신의 경쟁력이 떨어질 때 루이스는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달린다.
몬자 마지막 랩에서 일어났던 큰 사고가 좋은 본보기이다. 사실 그 사고는 해밀턴이 F1에 들어와서
세 시즌을 보내는 동안 트랙에서 일으킨 최초의 사고인 만큼 그가 얼마나 훌륭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2007 시즌 중국과 2009 시즌의 캐나다 그랑프리 피트레인에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이스는 1년 전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여 타이틀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밀턴의 머신에는 숫자 1을 붙일 수 없다. 월드 챔피언의 전유물로 맥라렌의 새로운 드라이버
젠슨버튼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메르세데스로 거듭난 팀에 계속 머룰러 있을 수도 있었다.
승리를 쟁취한 파트너, 로스브라운의 품에서 벗어난 것은 대단한 용기였다.
젠슨버튼은 돈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같은 머신으로 루이스 해밀턴을
제압하고자 뛰어든 그의 고집스러운 태도에 경탄할 수밖에....
버튼은 여전히 무언가를 보여주어야만 하며 월드 타이틀 획득 이후의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이 같은 생각들은 칭찬받을 만하면서도 그의 약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그는 가파른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맥라렌은 복잡한 조직으로, 엄청난 자원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버튼에게는 부족한 점이다.
시즌 내 테스트를 할 수 없는 현재 공식적인 테스트는 시즌 이전 15일에 불과하다.
테스트를 하고 팀과 새로운 머신에 적응하는 데는 최대 8일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레이스 중 급유 금지로인해 리어 타이어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 젠슨버튼이 언더스티어 성향으로
균형을 잡는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자연스레 맞아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또한 융통성을 발휘해 다양한 재주를 갖추어야 한다.
"젠스버튼은 이번 이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엄청난
압박속에서 스스로를 내던졌다"
브라운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던 해에는 때때로 이 점이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젠슨은 이 때문에 엄청난 압박감을 느껴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머신 이후 맥라렌이 다시 정상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MP4-24는 KERS에 맞춰 설계되었고, 팀은 일부 서킷에서 레이스 우승 머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시스템이 내재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을 결코 극복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개발 정도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시즌 후반 해밀턴이 이뤘던 머신의 경쟁력은
팀이 다른 누구보다도 규정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MP4-25는 날카로운 레이싱 머신이 될 수 있다. 팀은 2009년 말에 얻었던 그 기세를 몰아 새로운 시즌에
뛰어들 것이다. 두 회사 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멀어지고 지난해 브라운 GP가 "판매용" 메르세데스V8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보여주었지만 메르세데스의 엔진 공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무엇 보다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정말 경쟁력 있는 머신으로 팀메이트 사이의 경쟁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게 되리라는 점이다. 결과가 어떻든 언론은 처음부터 젠슨과 루이스를 갈라놓으려고 안간힘을 쓸지도 모른다.
야망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그 대가가 치를 만한 것이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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