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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샤덴프로이트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느끼는 행복감을 말한다.
불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이 고통받거나 골탕을 먹는 모습을 보고 은밀하게 즐거워 하는 것 역시 샤덴프로이트이다.
샤덴프로이는 사회적 본성
사실 우리의 심성 가운데 샤덴프로이트 만큼 고약한 것도 없다.
남의 불행을 보면 함께 슬퍼해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거늘 오히려 행복감을 느낀다니 어처구니없긴 하다. 하지만 이런 심리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긴 사이가 좋지 않은 누군가가 곤란해 하는 것을 보고 고소하게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평소 유감이 많았던 동료가 상사에게 깨지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웃음짓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은밀히 웃음짓는 것이 바로 샤덴프로이트이다.
소펜하우어(Schopenhauer, A.)는 샤덴프로이트를 느끼는 것 자체가 명백한 악의 징조라고 보았다.
여간 못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샤덴프로이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샤덴프로이트를 심성이 고약한 사람의 전유물로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샤덴프로이트는 악한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누구에게나 이런 심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샤덴프로이트가 생겨나는 이유는 질투심이다.
질투심이 샤덴프로이트의 원인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샤덴프로이트의 발생하는 데에는 분노보다는 질투심이 더 큰 원이었다.
질투하는 대상이 불행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뇌의 선조체와 같은 보상중추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보상중추가 활성화되었다는 것은 즐거움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샤덴프로이트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꼬움을 느끼는 상대일수록 일어나기 쉽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듯이 같잖은 상대가 괴로운 처지에 빠지거나 골탕을 먹고 있을 때 우리는 샤덴프로이트를 느끼는 것이다.
질투감이나 분노감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부정적인 것들끼리 몰려 다닌다.
긍정적인 감정 역시 다를 바 없다.
긍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을 부르기 때문이다.
행복감이란 긍정적인 감정들의 덩어리이다.
따라서 샤덴프로이트를 느끼는 사람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샤덴프로이트를 강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의 포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샤덴프로이트의 반대어는 무디타(Mudita)이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자기 일인양 진심으로 좋아하는 심리이다.
샤덴프로이트와 무디타 가운데 어느 것이 바람직한지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무디타를 느껴야 할 것이다.
내가 지금 행복한가를 따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는 과연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고 있는가 아니면 잘못 되기를 바라고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샤덴프로이트를 느끼는가, 아니면 무디타를 느끼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 결과 무디타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샤덴프로이트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 나는 불행한 사람이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라고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삶의 방식을 바꾸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의식적으로 행동하면 근접해가고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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